[기자수첩] ‘교육계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세종교육청
[기자수첩] ‘교육계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세종교육청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4.01.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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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교육계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가을 신정균 교육감 타계 이후 지역 교육계는 세종시교육청의 앞날을 우려했다.
고 신 교육감의 빈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빈자리를 잘 다져진 세종시 교육행정은 인간적인 아픔을 잘 딛고 한 걸음 성숙한 단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려를 말끔히 씻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전우홍 권한대행의 교육행정 노하우와 탁월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전 직원들의 일심으로 일궈낸 결실이다.
1월 1일자로 단행한 직원들의 인사 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최근 시교육청이 제시한 ‘2014년 달라지는 교육정책 10가지’는 선진교육 행정임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요약하면 수요자중심의 정책추진으로 명품교육을 실현하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 행복세종교육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이 가운데 교사와 학부모, 학생간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교육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세종관내 전체 학교에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게 늘어나는 학생수요와 관련해 학교신설은 올해 유치원 6원, 초등교 5교, 중학교 3교, 고교 1교 등 모두 15개교가 추가로 신설. 개교해 적정교육여건이 조성된다.
기술직 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등 1인 3역의 정신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또 최근 계약만기로 빚어진 해약 전문상담사와 관련한 방향도 제시했다.
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세종지부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세종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전문상담사 계약해지를 놓고 ‘재계약 쟁취’를 위한 농성과 거리행진 등을 통해 전원해고 철회를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4일 전문상담사의 자격 요건을 구체화하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른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21교에서 37교로 상담사를 확대 체험중심의 현장학습 및 체계적인 상담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해 평가절차를 통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상담사 가운데 일부 인원의 경우 요건이 상회되는 예비 상담사가 취업을 희망할 경우 채용여부는 해당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시교육청으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같은 세종교육청의 올해 교육정책 방향과 갈등에 대한 대처방안은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습에서 세종교육청은 교육계의 롤 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세종시 교육계의 성숙한 분위기는 달리는 청마와 같은 신선한 열정이 느껴진다.

서중권 세종주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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