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탈퇴 ‘카라’ 운명, 강지영 손에 달렸다
니콜 탈퇴 ‘카라’ 운명, 강지영 손에 달렸다
  • 뉴시스
  • 승인 2014.0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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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니콜(22)이 팀을 자퇴하면서 그룹 ‘카라’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다.
니콜은 16일 매니지먼트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DSP는 “계속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니콜의 향후 활동에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15일 그녀의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니콜의 자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탈퇴설이 나왔으나 이를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 2월 유학설, 일본 제과점 운영설 등 개인 활동 관련 소문만 파다했다.
카라는 2011년 니콜, 한승연(26), 강지영(20)이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한 차례 해체 위기를 맞은 적이 있는데 이를 주도한 것이 니콜 측으로 알려졌다. 니콜의 탈퇴는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산케이스포츠는 14일 “니콜이 소속사 DSP미디어와 계약이 만료, 16일 그룹에서 자퇴한다.”면서 “그룹은 해체하지 않고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드라마·영화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2010년 8월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로 오리콘 주간 차트 5위에 진입한 카라는 아시아 여성 뮤지션 중 처음으로 ‘데뷔 싱글 오리콘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해 9월 한국어 베스트앨범 ‘카라 베스트 2007-2010’는 한국어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판매량 10만장을 넘기기도 했다.
2011년 4월에는 일본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트 러브’로 해외 여성 뮤지션 중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2012년 7월 닛케 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2 상반기 탤런트 파워랭킹’에서 한류스타로는 유일하게 순위권(6위)에 진입(1~5위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 다섯 멤버)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 여성 뮤지션 중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9월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4집 ‘판타스틱 걸’ 역시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3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확인했다.
DSP는 니콜 없이 카라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DSP는 “올해 중·하반기 앨범 발매 일정이 계획됐다.”고 전했다. “현재 모든 멤버들이 드라마와 영화 출연 등을 검토 중”이라면서 “작품이 결정되는대로 상반기 개별 활동에 몰두할 예정이다. 올 한 해 카라는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하고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니콜 탈퇴로 그룹이 봉합되는 것은 아니다. 오는 4월 계약이 만료되는 강지영(20)이 열쇠를 쥐고 있다. 강지영까지 이탈하면 카라는 반쪽 그룹으로 전락하게 된다. 가요계 관계자는 “DSP가 강지영을 잡기 위해 고심 중”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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