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설 당일 귀성·귀경 늘었다
최근 10년간 설 당일 귀성·귀경 늘었다
국토부 분석, 도로확충·역귀성 등 영향 3시간 단축

자가용·고속도로 이용률 증가 불구 시간은 감소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4.01.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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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간 설날 당일 귀성·귀경은 크게 늘어났지만, 고속도로 주요 구간 소요시간은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 전(2004)과 비교·분석한 결과, 설 당일에 귀성·귀경하는 비율이 귀성은 8.5% (16.4%→24.9%), 귀경은 15.3%(24.2%→39.5%) 정도 크게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1박2일 체류(22.2%→34.0%, 11.8%↑),수도권 내 이동(20.6%→28.5%, 7.9%↑), 승용차 이용(75.9%→83.3%, 7.4%↑), 고속도로 이용(71.3%→81.1%, 9.8%↑) 비율도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OC시설 확충, 교통정보 제공능력 향상 및 정부의 특별교통대책 등으로 설 연휴 고속도로 주요구간 최대 소요시간(예측)은 10년 전보다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귀성·귀경일은 설날 포함 전후 3일 동안 80% 이상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 간 귀성·귀경길 출발의 경우 설날 2일 전 귀성은 4.0%(18.7%→14.7%), 설날 2일 이후 귀경은 12.6%(30.9%→18.3%)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설날 당일 귀성은 각각 8.5%(16.4%→24.9%), 설날 당일 귀경은 15.3%(24.2%→39.5%)로 크게 증가하는 등 설날 포함 전후 3일 동안 80%이상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의 감소로 인한 중·장거리 이동인원의 상대적 감소와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수도권으로의 귀성비율은 수도권 내부이동 7.9%(20.6%→28.5%), 역귀성 7.7%(15.2%→22.9%) 정도 각각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2004년과 2014년 모두 ‘영남권’으로의 귀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기간 체류일수는 1박2일은 11.8%(22.2%→34.0%), 당일 귀성·귀경은 2.2%(10.2%→12.4%) 증가했지만, 2박3일 이상 체류는 14.0%(67.6%→53.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자가용·고속도로 이용률은 증가했지만 최대 소요시간은 오히려 감소했다. 자가용 승용차 보유 확대(2000년 900만→2012년 1480만대)로 2004년 대비 2014년 설 연휴기간 자가용 이용률은 7.4%(75.9%→83.3%) 정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05년 대비 ‘고속도로만 이용한다’는 비율은 8.4%(34.1%→42.5%) 증가하고, ‘국도·지방도만 이용한다’는 비율은 10%(28.7%→18.9%)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부산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귀성)은 약 2시간(10시간 20분→8시간) 이상, 서울~광주는 약 3시간(10시간→6시간 60분) 정도 단축됐다.
이는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수도권 내부 귀성 비율 상승,역귀성 비율 증가,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통행분석결과를 기초로 설 포함 전후 3일 교통 수요 집중, 역귀성 비율 지속적인 증가, 수도권 교통수요 집중 등 변화하는 설 명절 통행실태를 향후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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