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행’ 지소연 “매 경기 공격포인트 올리고 싶어”
‘첼시행’ 지소연 “매 경기 공격포인트 올리고 싶어”
  • [뉴시스]
  • 승인 2014.01.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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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레이디스 지소연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팀 훈련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축구 슈퍼리그(FA Woman's Super League·WSL)에 진출하는 지소연(23·첼시)이 굳은 다짐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WSL 소속 첼시FC 레이디스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지소연의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지소연은 28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드디어 런던에 가게 됐다. 기쁘면서도 부담이 된다.”며 “기뻐서 말이 안 나온다. 오늘 (취재진이)많이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빨리 경기장에 가서 같이 운동도 하고 남자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며 “가서 잘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잘해야지 관심도 갖게 되고, 다른 선수들도 (잉글랜드에)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열린 고베 아이낙과 첼시와의 국제클럽선수권 결승전에서 첼시를 격파하는데 앞장 선 지소연은 첼시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연봉과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행기 티켓·밥통·침대 등 세세한 것까지 모두 구단에서 준비할 만큼 지소연에게 크게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소연은 “어서 가서 팀 선수들과 인사도 나누고 싶고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가)8개 구단 중에 7위에 머물렀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대가 크다.”며 “나에게 큰 기대를 하는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더했다.
지소연의 영입에 공을 들여온 엠마 하예스 첼시 감독은 앞서 “환상적인 계약이다. 지소연이 전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첼시 팬은 곧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소연은 “외국 선수들이 크다 보니 힘으로 하면 질 것 같고, 빠른 판단으로 재치있는 드리블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우선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1개씩 하고 싶다. 일단 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았다.”고 했다.
현지 적응과 관련해 그는 “그라운드는 축구화를 여러 개 가져 가서 제일 맞는 것으로 신고 뛰면 될 것 같고, 언어 부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본에서 3년 동안 있으면서 눈치로 잘해왔기에 금방 적응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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