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의 선거판 ‘이전투구’
[기자수첩] 세종시의 선거판 ‘이전투구’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4.02.1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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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연이은 선거법 위반 규탄한다”
“‘수신제가’가 필요한 민주당”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이전투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세종시장을 겨냥한 양당의 과열현상은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세종시청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 연이은 선거법 위반 행태 규탄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 논평은 지난 15일 열린 새누리당 최민호 전 건설청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태흠 의원이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노골적인 후보 지지를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명백한 선거운동에 해당되며 이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유한식 세종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고성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냈다.
민주당은 한 걸음 나가 “모든 출마 후보자들에게 법 위반이 없는 깨끗한 선거와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을 위한 공명선거 협약”을 제안했다.
이 같은 논평이 있자마자 새누리당이 발끈했다.
새누리당은 즉시 논평을 내고 “‘수신제가’기 필요한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김고성 위원장과 김태흠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발언과 관련해 덕담이 논란이 됐다.”고 사과했다.
나아가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시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더욱 깨끗한 선거에 앞장서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형편이 참으로 애처롭다. 선거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처벌을 받은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닌 사안을 가지고 침소봉대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은 최근 내홍으로 주요 당직자들이 연이은 탈당을 하고 있고, 당의 지지도는 점점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고 집안단속을 통해 세종시 발전에 정진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새누리당은 세종시장 후보와 관련해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건설청장 진영이 경쟁을 벌이면서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면아래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 자리에서 “현역 시장이 무능하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상대방의 비방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세종시장 선거와 관련해 과열과 혼탁한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 정가의 반응은 “올 것이 오고 있다.”는 반응이다.
세종시 교육감선거 역시 상호 비방과 불출마 압력 등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든 예후보들이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권자들은 옥석을 가리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
쭉정이 같은 예비후보들에게 시민들은 경고한다. 6·4때 준엄한 심판을 기다리라고.


세종주재 서중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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