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제는 2018 평창이다
[사설] 이제는 2018 평창이다
  • 충남일보
  • 승인 2014.02.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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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24일 막을 내리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도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이제 강원도 평창은 ‘차기 올림픽 개최지’로서 동계 스포츠 종목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제23회 동계올림픽인 평창 대회는 2018년 2월 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 간 열전을 벌인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하계 대회였던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또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열게 됐다. 일본은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평창 올림픽에는 80여 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6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막이 임박해서야 정확한 참가국 수와 선수단 규모가 정해지겠지만 역대 최다인 8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소치 대회보다 참가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대회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통해 개최가 확정됐다. 당시 평창은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총 95표 가운데 63표를 얻어 독일 뮌헨(25표)과 프랑스 안시(7표)를 따돌렸다.
2010년과 2014년 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캐나다 밴쿠버, 러시아 소치에 연달아 고배를 들었던 아픔을 후련하게 털어내는 쾌거였다. 평창올림픽은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약 10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는 평창과 강릉, 정선이다. 설상 경기는 평창과 정선에서 열리는데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알파인스키 대회전과 회전,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가 평창에서 진행된다. 알파인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정선을 주무대로 삼는다. 빙상종목인 스피드와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은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시설은 2016년 말까지 모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총생산액 유발 효과를 약 20조5000억원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용 창출 효과도 2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개최 준비 업무를 담당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1년 10월 19일 공식 출범했으며 유치 특임대사로 활동한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텍사스)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실내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 등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전 세계에 평창을 알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평창 장애인 동계올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다. 이 대회에도 50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1500여 명이 참가해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하게 된다. 소치올림픽이 안전과 편파판정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나게 됐다는 점을 감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4년을 앞둔 만큼 더 나은 운영과 성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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