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 책임정치 포기” 민주 “우리대로 판단할 것”
새누리 “安 책임정치 포기” 민주 “우리대로 판단할 것”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4.02.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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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4일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새정치연합 창당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은 대선 때는 ‘문재인-안철수 새정치공동선언문’에서 기초의원 공천 폐지만 약속했는데 오늘은 기초단체장 공천도 폐지하겠다고 추가했다.”며 “그 역시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약속 위반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안 의원은 대선 때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기초단체장 공천권은 국민에게 돌려드리지 않고 포기한 것이냐”며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신생 정당이다 보니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추천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한 탓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아니면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위해서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기초단위에서부터 현역의원에 이르기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왔고 25일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최고위원회의나 당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안철수는 안철수의 길이 있고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이 있다. 때론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도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공약을 파기한 데 대해선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전제한 뒤 “불편하지만, 민주주의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 공천폐지가 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법을 지켜야 한다는 데 고민스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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