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레전드들과 ‘어깨 나란히’
박지성, 맨유 레전드들과 ‘어깨 나란히’
  • [뉴시스]
  • 승인 2014.02.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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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지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이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스타 퍼포먼스(Star Performance’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26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부터에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벌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로 보인다.
이 기사에는 지난 1966년 3월 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5-1 대승을 주도한 전설적인 공격수 조지 베스트(1946~2005)를 필두로 맨유 역사를 통틀어 챔스에서 맹활약했던 선수 10명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박지성은 7번째에 해당한다. 2010년 2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으로 치러진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활약이 게재됐다.
당시 맨유는 박지성이 AC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와의 중원 대결에서 그를 철저히 봉쇄해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이날 활약을 두고 “때로는 최고의 활약이 눈길을 끌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한국 선수(박지성)의 헌신적인 임무 수행은 그에게 피를로를 집중 마크하라는 지시를 내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스타로 꼽힌 선수들의 면면은 물론, 선수들의 활약상이 게재된 순서가 연도가 아닌 것으로 볼 때 박지성의 당시 활약상을 맨유가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챔스를 앞두고 선수들의 이타적 플레이가 절실해지는 현실에서 박지성의 자기희생적 활약을 재조명함으로써 현재의 맨유 선수단에 교훈을 전하기 위한 측면도 커 보인다.

맨유가 꼽은 스타 플레이어와 해당 경기(현지시간)
1. 조지 베스트(1966년 3월 9일 벤피카 원정·5대1 승)
2. 로이 킨(1999년 4월 21일 유벤투스 원정·3대2 승)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9년 5월 5일 아스널 원정·3대1 승)
4. 웨인 루니(2004년 9월 28일 페네르바체 홈·6대2 승)
5. 라이언 긱스(1997년 10월 1일 유벤투스 홈·3-2 승)
6. 토미 테일러(1957년 2월 6일 아틀레틱 빌바오 홈·3-0 승)
7. 박지성(2010년 2월 16일 AC밀란 원정·3-2 승)
8. 존 애스턴(1968년 5월 29일 런던, 벤피카 결승전·4-1 승)
9. 마크 보스니치(2000년 4월 4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0-0 무)
10. 어니 테일러(1958년 5월 8일 AC밀란 홈·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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