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중국 룡얜항 ‘꿈의 뱃길’ 열린다
서산 대산항-중국 룡얜항 ‘꿈의 뱃길’ 열린다
382억 투입, 국제여객터미널 기공식… 韓-中 최단거리

내년 말까지 완공 계획… 국제적 무역항으로 자리매김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4.02.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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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최단거리 국제여객선 취항이 현실로 다가왔다.
서산시는 27일 대산항 제1부두에서 이완섭 시장과 허삼영 대산지방해양항만청장, 해운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여객터미널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주관한 이날 기공식에는 중국 산둥성 롱청시(榮成市)정부 왕홍효(王洪曉) 부시장과 국제쾌속선 중국 측 사업자인 영성대룡해운 관옥빈(管玉彬) 총경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첫 삽을 뜬 국제여객터미널은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얜항과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충청권 최초의 국제 관문 역할을 할 이 국제여객터미널은 내년 말까지 국비 382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7176㎡의 여객터미널 1동과 부두 1기를 건립하게 된다.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돼 쾌속선이 취항하면 대산항과 중국을 오가는 시간이 5시간으로 좁혀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꿈의 뱃길’이 열림으로써 서산 대산항은 기존의 항공기와 객화선을 이용하던 승객과 화물을 상당수 유치하면서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섭 시장은 “국제여객항로 개설을 위해 여러 분야의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기에 오늘 힘차게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내년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는 즉시 쾌속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한·중해운회담에서 중국과의 정기항로 개설을 확정한 이후, 서산시와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성완종 국회의원 등은 국제여객터미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2년 설계용역을 위한 13억원의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지난해 240억원의 국비를, 올해 129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서산시는 국제쾌속선이 취항하면 연간 최대 50만 명의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산을 비롯한 충남지역에서는 2300억원의 관광수입이 추가로 발생하고 생산유발효과 2800억원, 고용유발효과 5600명이 예상된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전용 관광상품 개발, 특급관광 호텔 건립, 세계 테마파크 조성, 해양레저스포츠산업 육성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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