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1000만명↑… 한국에서 유독 이상열기
‘겨울왕국’ 1000만명↑… 한국에서 유독 이상열기
애니메이션·뮤지컬 영화 최초

타이틀곡 ‘렛잇고’ 음원차트 석권

출판계서도 열풍… 피규어 인기

여행사 노르웨이 관광상품 홍보
  • 뉴시스
  • 승인 2014.03.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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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 개봉한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2일 오전 서울 CGV용산에서 어린이들이 겨울왕국 캐릭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을 무려 1000만명이 봤다.
수입·배급사 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2일 오전 11시 20분께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46일 만의 기록이다. 애니메이션 사상 첫 1000만 관객 달성이다.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506만명(2011)을 모으며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거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를 배 이상 차로 따돌렸다. 2000년대 이후 침체기를 맞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체면도 자연스레 회복됐다.
2000년대 이후 애니메이션 흥행성적 10위인 ‘쿵푸팬더2’를 비롯해 ‘쿵푸팬더’(467만명) ‘슈렉2’(330만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명) ‘슈렉3’(284만명) ‘드래곤 길들이기’(256만명) ‘슈렉’(234만명) ‘슈렉 포레버’(226만명)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명) ‘장화신은 고양이’(208만명)를 부러워하던 디즈니는 단숨에 이들을 제치고 우두머리가 됐다.
뮤지컬 영화로도 첫 1000만명 돌파다. 역대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작은 2012년 말 개봉해 591만명을 모은 ‘레미제라블’이다. ‘겨울왕국’의 타이틀곡 ‘렛잇고’(Let It Go)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OST 최초로 음원차트를 석권하기도 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국어 버전으로 ‘겨울왕국’ OST가 발매됐으며 6일에는 영화 상영 도중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도록 한 싱어롱 자막 버전이 개봉한다. 싱어롱 버전은 영화 상영 중 노래가 나올 때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자막과 반주가 흘러나오는 상영 방식이다.
앞서 ‘겨울왕국’은 국내 개봉 첫날 16만명으로 역대 평일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개봉 후 보름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며 35일 동안 예매율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좌석점유율도 최고 79%까지 치솟았다.
한국은 ‘겨울왕국’을 편애하기도 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2월28일(현지시간)까지 세계에서 9억8612만1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3억8584만6000달러)을 제외하면 한국(7197만8926만 달러·767억8412만원)이 세계 1위다.
북미에서는 2004년 개봉해 4억4100만 달러를 모은 ‘슈렉2’를 비롯해 ‘라이온킹’(1994) ‘토이스토리3’(2010)에 이어 4억 달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출판계에서도 ‘겨울왕국’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즈니 겨울왕국 무비스토리’(2위), ‘겨울왕국 프로즌’(4위) ‘겨울왕국-디즈니 무비 클로즈업4’(6위) ‘디즈니 겨울왕국 스티커북 500’(9위) ‘디즈니 겨울왕국 색칠 스티커북’(12위) ‘스크린 영어회화-겨울왕국’(17위) 등 ‘겨울왕국’도서 6종이 베스트셀러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피규어도 인기다. 엘사 한정판 피규어는 경매사이트에서 400만원에 육박하는 거액에 팔리고 있다. 10만원대 보급형 피규어도 20, 30대 여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여행사에서는 ‘겨울왕국’의 배경인 노르웨이 관광상품을 영화와 연계,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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