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개방 외면 수익 챙기기 급급
시민개방 외면 수익 챙기기 급급
계룡시 관내 초·중학교, 체육관 영업 빈축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7.11.0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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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회원만 시설 이용… 시민들 불만 가중

[계룡] 이렇다 할 체육시설이 없는 계룡시 관내 일부 초·중학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육관 이용료를 받아 연 수백만원의 사용료를 챙기고 있다는 여론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는 시민들에게 학교시설을 개방한다는 명목하에 일부 특정회원들만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이 전혀 없어 생활체육을 즐기는 시민들은 배드민턴 등의 운동시 인근 대전지역의 체육관을 이용하는 불편 등으로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계룡시의 경우 관내 각급 학교에 체육관 및 학교시설 등에 연 20여억원을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시설 사용시 시민들을 상대로 사용료를 받고 있어 수익 챙기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근 학교측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 대한 시설 배려보다는 내년도 시 예산 편성에 강당 2곳의 신축에 대한 지원과 체육시설 증설 및 영어마을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계룡시 용남중학교의 경우 학교 체육관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지역의 한 배드민턴 클럽에 매월 정기적으로 월 30만원의 사용료를 받아 연 36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계룡시 엄사초등학교도 체육관을 배구클럽 및 배드민턴 클럽에서 사용시 월 수십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으며 신도초등학교도 배드민턴 클럽에서 월 30만원의 사용료를 부담시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박모씨(40·엄사면)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학교시설에 대해서 만큼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학교측은 시민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이익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기주의라”며 “특히 일부 특정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시민들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며 “현재 계룡시에 이렇다 할 체육시설이 없는 만큼 학교의 체육시설 등을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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