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27·사진 왼쪽)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위기를 넘긴 뒤 포수 A.J. 엘리스와 자축하고 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류현진은 윌슨이 8회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다. 지난해 시즌 초반과 비교해 모든 면에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토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면서 “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집중하려고 했고,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7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가 88개여서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언 윌슨이 8회에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7회부터 구속이 느려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돈 매팅리 감독님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께 그만 던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경기에서든 우리 팀의 불펜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우리가 원하던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우리가 봐온 대로 좋은 피칭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4월 4일 홈 개막전 등판 여부에 대해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를 지켜본 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적장인 샌디에이고의 버드 블랙 감독은 “류현진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모두 효과적이었다. 이 때문에 우리가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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