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김정환, 에디킴으로 거듭났다… 음악적 자신감 ‘너 사용법’
슈스케 김정환, 에디킴으로 거듭났다… 음악적 자신감 ‘너 사용법’
  • 뉴시스
  • 승인 2014.04.02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인 신분으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 톱6에 들며 주목받은 김정환(24)이 영어명 에디킴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음악 하면서 보여줄 게 ‘김정환’ 때보다 더 많다고 생각했어요. 저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 ‘김정환’이 가지는 인지도도 포기했죠”
에디킴이 11일 데뷔 앨범 ‘너 사용법’을 공개한다. “수록곡 ‘너 사용법’에서 앨범 제목을 따왔어요. 앨범 콘셉트와 적합하고 앨범의 정체성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기타 하나에 보컬 하나로 전개되는 곡인데 요즘에는 이런 곡이 드물잖아요. 새로운 음악적 시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난 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매니지먼트사 미스틱89와 손잡았다. 준수한 외모, 수준급 가창력, 화려한 기타 연주 등에 주목한 여러 소속사의 제안을 고사하고 소속사를 결정하는 데는 미스틱89의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45)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소속사에서 저를 만나러 온 분들은 제가 어떤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 그 음악을 잘 모르는 분들이었어요. 하지만 종신이 형은 달랐죠.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첫 미팅에 바로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죠”
박지윤·김예림 등 앞서 활동한 소속 뮤지션들의 히트를 학습한 만큼 부담도 크다. “처음에는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앨범 작업을 할수록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제가 바라던 음악결과물, 상상했던 결과물 이상으로 잘 나온 거 같아요. 지금은 시험대에 서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커요. 설레고 기대돼요”
클래식을 전공한 고교 시절, 버클리 음대 보컬 전공이라는 이력을 뽐낸다. 하지만 ‘천재 뮤지션’ ‘미스틱89가 선택한 첫 번째 남자신인’ 등의 수식어로 소개되는 건 겸연쩍다. “천재는 아니고 주변 또래보다 음악을 오래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레슨을 많이 받았거든요. 아, 그때 지금 소속사 선배인 김연우 선배님한테 레슨을 받기도 했어요”
데뷔 앨범에 수록된 6곡 중 군 시절 만든 곡이 다수 포함됐다. ‘슈퍼스타K’에서 소개된 ‘2 이어스 어파트(Years Apart)’는 ‘22시 전엔 들어가’ ‘휴가 때마다 널 꼬시는 걸’ 등의 가사가 곡의 출신지를 말하기도 한다. “군 생활 목표가 곡을 많이 써서 나가자는 것”이었던 에디킴은 자원한 특공병으로서의 일과가 끝난 뒤 수첩에 오선지를 긋고 곡을 써내려갔다.
군 시절에도 쉬지 않고 음악을 생각했다. 수록곡의 구체적이면서 일상의 언어로 쓴 가사 역시 음악적인 고민의 결과다. “구체적인 가사가 감동이 크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적인 가사로 절충점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기타와 기타줄의 궁합을 고려하고, 3대의 기타를 번갈아 가며 연주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신경 썼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은 앨범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 지 알 거예요. 비주얼보다 제가 가장 신경 쓴, 회사에서 투자하고 밀어줬던 음악적 퀄리티를 인정받고 싶습니다.”고 말하는 이유다.
3일 ‘2 이어스 어파트’를 선공개, 김정환이 아닌 에디킴을 알린다.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로서 곡을 내고 부르면서 제 곡을 남들에게 주거나 피처링을 하고 싶어요. 뮤지컬 작곡, OST작업도 하고 싶어요. 음악이라는 틀 안에서는 다 해보고 싶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