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길, 향기로운 새봄 산행길로 각광
솔향기길, 향기로운 새봄 산행길로 각광
태안반도 바다·산 어우러져 각양각색 아름다운 풍광 자랑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4.04.09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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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렸던 겨울 동안의 기지개를 펴고 진달래, 개나리 봄꽃 만발한 설레이는 새봄에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을 만끽하길 원한다면 탁 트인 바다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태안 솔향기 길을 걸어보자.
솔향기길은 태안반도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이원면 만대항에서 안면도까지 태안군 전역에 걸쳐 총 66.9㎞ 구간에 6개의 코스로 조성된 생태탐방로로 주말이면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원래 이 길은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원활한 방제작업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모여 길을 닦아 만든 애환이 가득한 작은 길에서 시작됐다. 이후 탁 트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리고 정화된 태안의 힘으로 마음까지 치유되는 매력을 발산하며, 이 길을 다시 찾은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이제는 전국의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제1코스 이원면 만대항에서 여섬을 거쳐 꾸지나무골해수욕장(10.2㎞) △제2코스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 가로림만을 거쳐 희망벽화방조제(9.9㎞) △제3코스 희망벽화 방조제에서 밤섬 나루터를 거쳐 새섬(9.5㎞) △제4코스 새섬에서 청산포구를 거쳐 갈두천(12.9㎞) △제5코스 갈두천에서 용주사를 거쳐 백화산 냉천골(8.9㎞) △제6코스 안면도 공영주차장에서 승언저수지,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 조각공원을 거쳐 안면장터(15.5㎞)까지 지난해 가을 새롭게 조성돼 솔향기길 산행을 첫 산행처럼 설레이는 마음을 갖게 한다.
솔향기길은 길목 곳곳에 너른 바다와 어우러진 울창한 소나무 숲과 용난굴, 구멍바위, 소코뚜레바위 등 신비한 풍경이 동심을 자아내며,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향긋한 솔내음이 그득하고 정다운 농어촌 풍경은 도시민의 마음마저 여유롭게 한다.
특히 솔향기길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트레킹을 마치고 싱싱한 수산물과 계절 별미로 기력회복과 입맛을 돋울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한창 주요 항포구에는 알이 꽉 찬 봄꽃게, 주꾸미 등 계절별미와 우럭, 광어, 노래미 등 싱싱한 횟감이 풍부한 만큼 산행 후에 가까운 항포구를 들른다면 태안의 진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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