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어떤 후보를 뽑을까? 유권자의 선택기준은?
[충일논단] 어떤 후보를 뽑을까? 유권자의 선택기준은?
  • 송낙인 본부장 서부취재본부
  • 승인 2014.04.1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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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광역시장·도지사,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교육감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누구 하나 시·도와 시민·도민을 위하지 않겠다는 후보는 하나도 없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후보를 뽑아야 할 지 각 지역 유권자들은 헷갈리기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각 후보가 제시한 정책과 인물됨과 능력을 꼼꼼히 살펴서 후회 없는 선택을 이번만은 꼭 해야 한다. 후보가 제시한 정책들이 지역과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 그리고 후보자가 안보,인권, 민주주의, 생태(환경), 복지·학생 교육 등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제대로 반영한 비전·가치·철학을 제시하는지, 또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구비한 후보인지 면밀히 따져 선택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리 전력이 없는 자야하고, 국가관이 확실하고, 도덕성과 청렴성, 전혀 실천 할 수 없는 허위공약을 발표하여 표를 얻기 위한 기만술책을 사용하는 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절대로 뽑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기준을 충족하는 후보를 찾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 후보가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온 궤적들을 살피면,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과 영달을 위해 활동해왔는지, 아니면 지역사회의 공공의 선을 위한 이타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또한 후보의 지난 삶의 궤적은 그가 도지사, 시장, 군수, 교육감, 시도의원, 기초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펼칠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리고 그 후보가 현직 도지사, 시장, 군수이나 의원이라면 그 업적 또한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해온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후보에 대한 평가 역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각 지역마다 후보를 선택할 때 경계해야 할 요소로는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라는 믿음으로 아무런 고민 없이 무조건 지연·혈연·학연, 돈을 바탕으로 투표하는 일이다. 또 우려스러운 것은 지역주의에 근거해 혹시 좌파 정당의 후보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시장이나 도지사·교육감이 되고, 그들을 숭배하는 자들이 그 지역을 싹쓸이하는 선거결과가 있을 때에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그 지역 유권자들은 꼭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국익을 위한 화합의 정치, 희망의 정치가 절실하다. 여야는 부질없는 네탓 공방을 멈추고 한 발짝씩 양보해 정파를 초월하는 협력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모든 권력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 원칙하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6·4 지방선거의 의미는 향후, 4년 동안 우리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선거를 통하여 보다 힘 있고 강한 지역발전과 미래를 위하여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눈여겨보면서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혈연·지연·학연으로 똘똘 뭉쳐진 지역사회에서 선거과열이 잘못하면 누가 진정 우리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갈 것 인가라는 후보자에 대한 올바른 판단에 앞서 자신과의 개인적인 친소관계에 따라 선거가 이루어진다면 이에 따른 그릇된 선거결과가 우리 지역사회의 진정한 일꾼과는 거리가 먼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중우정치의 교훈을 우리 유권자는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생각해본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의 주권자인 유권자와 우리를 대표하고자 출마하는 후보자 모두가 주권자의 한사람으로서 지극히 냉정하고 객관적인 마음과 한편으로는 열정적인 참여정신을 가지고 우리를 대표하는 지방의원, 단체장, 교육감 등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축제에 참여하는 이유일 것 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대의정치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선거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공정한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6·4 지방선거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꼭 목민심서의 정신을 소지한 자를 선택하여 후회하지 않는 지방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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