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평점은 ‘4’… 그러나 더 값진 것은 동료의 ‘격찬’
손흥민 평점은 ‘4’… 그러나 더 값진 것은 동료의 ‘격찬’
브란트 “패스가 환상적”
  • 뉴시스
  • 승인 2014.04.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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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빼어난 도움을 선보였지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과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긴 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율리안 브란트(18)에게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줘 추가골 획득을 도왔다.
지난 2010년 10월 28일 함부르크 소속으로 2010~2011시즌 DFB포칼컵 대회에 출전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자신의 리그 출전 100번째 경기를 도움으로 자축했다.
특히 올 시즌 손흥민을 영입해 중용해 온 사미 히피아(41) 감독이 최근 팀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되고 사샤 레반도프스키(43) 유소년 팀 감독이 대행을 맡은 격변기에 존재감을 과시해 향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이날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빌트의 평점은 1~6점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좋은 평가다. 따라서 4점은 ‘활약이 별로였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 3월 29일 리그 28라운드 브라운슈바이크전(1-1 무)·5일 29라운드 함부르크 SV전(1-2 패) 등에서 2연속 평점 6점에 그치며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한다면 의미있는 상승이다.
게다가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2점을 브란트가 받았을 뿐 전반 1분 선제골을 터뜨린 슈테판 키슬링(30)이 3점에 그치고, 키슬링의 선제골을 도운 지울리오 도나티(24)가 4점에 머문 것 등으로 볼 때 아쉽기는 해도 나쁜 평가로 볼 수 없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팀 동료의 격찬이다.
브란트는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의 패스가 환상적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움직였을 뿐이다.”고 말해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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