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청권 비상구 열리나
한나라, 충청권 비상구 열리나
한나라 대전·충남, 昌 반대규탄 격렬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11.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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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전방문 대안 만들어질 듯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무소속 출마로 여론의 급격한 이탈현상과 충청권 당권분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한나라당 충남지역에 강재섭 대표의 충남방문으로 당내 어려운 여건에 비상구가 만들어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8일 한나라당 대전·충남도당은 충청권 당원들의 내부 결속력 강화와 함께 충청도민들의 민심 동요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 위해 당협위원장 회의를 9일 대전서 갖기로 하고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책이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이 배석할만큼 한나라당의 충청여론 혼재현상은 이 전총재의 연고와 보수여론의 이탈로 지역기반이 위험수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김주완 대전시당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 대표가 이 자리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한 부당성을 끊임없이 알리고 강력하게 한마음으로 대응해 반드시 우리 국민과 한나라당이 여망하는 정권창출을 꼭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후 충청권 표심잡기에 어떤 대응방안이 마련될지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회창 전총재의 무소속 대선출마에 반대하는 규탄집회가 대전, 천안에서 열리는 등 한나라당의 반대규탄도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충남도당과 대전시당 등은 8일 천안에서 이진구 충남선대위위원장과 주요당직자, 당소속 도의원을 비롯한 천안.아산지역 당원 400여명이 모여 출마반대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당원들은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은 대한민국 회생 전쟁에서 피를 나눈 전우로 생각했던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는 배신행위”라며”깊은 실망과 아픔을 안겨 주었으나 충남 한나라당 당원들은 정권교체와 좌파종식을 염원하는 변함없는 의지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당원들은 “두 번의 대선 패배로 고통의 세월을 안겨주었고 당의 원로로 존경받던 이회창 대선출마자가 이렇게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꼽을지 진정 몰랐다”며 “세 번째 대선 출마는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을 극도의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만큼 지금 당장 국민앞에 출마선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 대전시당 핵심당직자 100여명도 이날 대전시당 강당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대선출마 규탄대회를 갖고 “이 전 총재는 대선출마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원칙과 신의, 약속, 정의를 헌신짝 처럼 버린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경선 불복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정계은퇴란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한 이 전 총재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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