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6·4 지방선거 후보자들끼리 비방·흑색선전 하지 맙시다
[충일논단] 6·4 지방선거 후보자들끼리 비방·흑색선전 하지 맙시다
  • 송낙인 본부장 서부취재본부
  • 승인 2014.05.12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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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誹謗)이라 함은 남을 헐뜯고 비난을 말하고, 흑색선전(黑色宣傳)은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하여 상대방을 모략하고 혼란하게 하는 정치적 술책을 말한다. 오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심정으로 화합을 통한 정치. 경제적 안정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하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이나 독선을 버리고 오직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한 대의적인 생각을 포지하고 후보자들끼리 비난이나 흑색선전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살다보면 알게 돼 일러주지 않아도 / 너나 나나 모두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 갈 세상/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를 연꽃의 불여악구(不與惡俱)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
불언佛言)에 악인해현자(惡人害賢者)는 우앙천이타(猶仰天而唾)하고 타불지천(唾不至天)은 환종기타(還從己墮)로다. 역풍양진(逆風揚塵)은 진부지피(塵不至彼)하고 환분기신(還盆其身)은 현불가훼(賢不可毁)로 화필멸기(禍必滅己)로다. 이 말은 “악한 자가 어진사람을 해치는 것은 마치 하늘을 향해 침을 뱉으면 침은 하늘에 닿지 않고 제 얼굴에 떨어지는 것과 같고, 바람을 거슬러 먼지를 날리면 먼지가 상대에 이르지 않고 제게 되돌아오는 것과 같다. 현인은 훼방할 수 없으니 화는 반드시 해하려는 자를 멸한다.” 뜻이다. 각 후보자들이시여! 위 글 내용 한 번씩 읽어 보시고 제발 부질없는 비방과 흑색선전 하지 맙시다.
이번 4대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발전과 삶을 챙길 지역 선량을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피고 선택한 후보가 바로 지역과 주민을 위한 선량이 된다. 후보자는 선거출마가 사업이 투자개념이나 돈벌이가 아닌 지역과 주민을 위한 봉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비방·흑색선전, 중상모략 선거를 반드시 배격해야 한다.
누가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를 따져보자. 선거의 핵심은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진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국민을 사랑하는 방법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지도자들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면 우리의 선조들도 머릿속을 스친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선에서였지만, 국민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국가경영에 대한 용기 있는 선비의 삶을 살다가 간 인물들도 적지 않다.
조선 선조, 광해군 시대에 진보적인 위민론을 펴다가 나중에 역모죄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홍길동전의 저자 단보 허균의 사상을 들여다보면, 군주론의 근간을 흔드는 수준으로 백성이 정치의 근본임을 주장하고 당시 신분질서로 유지되었던 유교국가 조선에서 서자와 일반 백성들의 신분의 차별을 없애는 민본정치의 꿈을 외치다가 자신의 삶을 마감했던 혁명적인 삶의 흔적도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지방선거에서도 결국은 현란한 말잔치보다는 자신의 민에 대한 봉사의 신념을 내재화한 내실 있는 실천력을 겸비한 바탕위에서 국민들 진심으로 모실 준비가 되어있는 후보가 선택을 받을 것이다.
보신주의나 집단주의의 편견을 배척하고 오직 민을 보면서 가는 지도층과 고위관료들의 행동과 민들의 공감이 있을 때에 성공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어렵다고 회피하지 말고 두려움과 맞서 싸우면서 진실로 위민론을 실천하는 참 선비들이 국정에 많이 참여하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시에 그 정권은 성공하게 될 것이다.
권력을 손에 쥐면 쓰기도 편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그 폐해는 너무나 커서 자신뿐만 아니라 국민과 역사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인 것이다. 성공한 지도자가 되어서 역사의 평가를 잘 받아야 할 것이다. 정치발전과 바른 정치 구현을 위해서는 유권자의 깊은 관심이 사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는 선거 병폐가 사라지고 선거 부정과 시비도 사리지는 깨끗한 선거가 비방과 흑색선전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첫째, 후보자들 스스로가 비전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정책선거에 힘쓰라.
둘째, 유권자들 역시 비방.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고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 등을 꼼꼼히 따져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한다. 이제 후보자와 유권자가 합심해서 비방·흑색선전 없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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