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복의 孝칼럼] 국회의원님들 그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최기복의 孝칼럼] 국회의원님들 그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성산 효대학원 교수
  • 승인 2014.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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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사람이 손을 흔들면 사공은 배에 올라 노를 젖는다.
국회의원 총선에 이 지역 유력 인사가 출마를 하였다.
10여 가구 남짓한 강하구에 몰려 사는 사람들에게도 높은 사람 얼굴을 볼 기회가 되었다.
이장은 사공에게 각별하게 부탁을 한다. 숙원 사업인 육교를 건설해야 이 지역이 발전 된다. 아무소리도 하지 말아라. 먹고 살 일은 걱정을 마라.
내가 책임진다. 다리를 놓겠다는 공약을 꼭 지켜내도록 해야 한다.
60대의 사공은 묵묵부답이다. 벌써 몇 번째 듣는 소리였다. 다른 사람들은 어선으로 고기를 잡든가 자급농으로 생을 이어 가지만 사공은 유일한 생업이 나룻배다.
배에 오른 후보자 일행은 정월 초하루다. 거친 사공의 손을 잡으며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칭찬이다.
아암 !
다리를 놓을 재원도 없지만 당신을 위해서도 육교를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섬에 닿은 일행을 이장과 동네사람들이 맞이한다.
약속을 이번에는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려고 다시 출마를 한다는 것이다. 그 약속이란 육지와 이 섬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것이었다. 사공에게 한말과 주민에게 한말은 상반되는 내용이다.
시각은 고작 30분 내외다. 기억력이 나빠서는 절대 아니다. 표정으로 보면 별로 죄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적 예우에 관하여 그들은 법을 만들고 그 안에서 안주하며 누린다. 유병언이라는 구원파 교주의 자살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던 자들이 얼마나 될까? 모든 국민들의 궁금증이 폭발 직전이다. 자살이라고 믿는 국민은 몇% 나 될까?
이번에는 여당 2명 야당 3명의 중진 현역 의원들에게 사정의 칼날을 겨눈다. 그들은 돈을 받아 먹었다는 것이다. 역시 들어난 액수는 여당은 크고 야당은 적지만 그 일에 관하여 국민들은 감각이 무디어져 있다. 자유로운 사람 나와봐라 라고 왜장을 치면 몇 사람이나 당당하게 나설수 있겠나.
정씨 성을 가진 동료 검사가 받아 먹은 돈에 대하여는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람은 누구인가. 국회의원 나리들의 가슴에 양심을 심는 사람들은 없을까? 검사님들의 뇌리에 국민의 법감정을 을 밝게 볼 헤드라이트를 켜는 사람들은 없을까? 존립을 위해 희생양을 찾아 나선일이 아니기를 바란다.
대통령 혼자 난리에 가까운 아우성을 쳐도 마이동풍인 공직사회와 아울러 군, 경, 입법 사법 행정부의 고위공직자들에게 효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 인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자들을 현직에서 끌어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이 시대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외 102명이 서명한 인성교육진흥법이 낮잠을 자고 있는 듯 하다. 저들이야 답답할것이 있겠나. 임기 끝날때 까지 두손 묶어 놓아도 세비도 나오고 행사장 앞자리는 자기들 고유 몫이니까.
기다리는 것은 국민 몫이다.

 

[해명보도]

위 내용 중 유병언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주가 아닙니다.

2015년 3월 3일

충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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