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남산초 ‘뜨거운 감자’
폐교된 남산초 ‘뜨거운 감자’
당진시, 활용방안 토론회 열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4.10.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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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는 지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2년 폐교된 남산초등학교(면천면 미동길 11)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당진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단체, 면천면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남산초등학교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에 앞서 진행된 김광철 세한대학교 예능학부장의 발제문 발표에서는 국내 사례와 일본의 사례를 예로 들며, 지역특색과 문화, 역사성을 고려하면서 둘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공간으로서 폐교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선철 감자꽃 스튜디오 대표와 백태현 한국미협당진지회 지부장, 김원정 면천면 대표(율사리 주민), 권중원 YMCA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서 지정토론을 벌였다.
이선철 대표는 폐교를 활용해 감자꽃 스튜디오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지역주민과 운영자, 지방자치단체가 거버넌스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커뮤니티 공간이자 농촌관광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으며, 백태현 미술협회 당진지부장은 예술인의 입장에서 창작예술촌으로 활용하되, 마을미술 꾸미기와 미술체험프로그램 등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지역대표로 참여한 김원정 씨는 남산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해왔던 노력을 감안해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도농교류체험장과 한과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시설, 꽈리고추 공동작업장 등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권중원 사무총장은 폐교를 어떠한 형태로든 활용하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다각도로 검토해 당초 계획했던 창작예술촌을 포함해 적합한 시설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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