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5개 군이 치매 노인을 수용할 시설을 완벽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은 남자 2278명, 여자 6273명 등 8551명(보건소 등록기준)이다.
청주가 2191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시 1226명, 영동군 894명, 옥천군 768명, 보은군 650명, 진천군 634명, 제천시 592명, 괴산군 542명, 음성군 483명, 증평군 326명, 단양군 245명 순이다.
치매 노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요양병원 37개, 노인 의료복지시설 242개 등 279개다. 이 시설의 정원은 1만1785명이다.
충북 전체로 보면 수용 능력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이다.
청주시에는 치매 노인 환자 수의 2배가 넘는 4236명을 수용할 요양기관이 있고 충주·제천시, 옥천·음성·단양군도 비교적 넉넉한 시설을 갖췄다. 그러나 괴산군 수용 능력은 치매 노인 수보다 197명이나 부족하다.
치매를 앓는 노인은 542명인데 14개 노인 의료복지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45명에 불과하다. 증평군은 161명, 진천군은 158명, 영동군은 84명, 보은군은 73명씩 치매 노인 수보다 수용 능력이 떨어진다.
요양병원은 증평·괴산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이 1개에(단양)서 많게는 12개(청주)씩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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