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산(環山)과 천년고찰인 옥천읍 삼청리 장령산 용암사가 해돋이 관람 장소로 인기다.
환산(해발 579m)은 ‘고리 환(環)’자를 써 일명 ‘고리산’으로도 불린다.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대전방향으로 가다가 항곡·이평·이백·추소·증약·환평리 쪽으로 들어서면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모두 8개 코스로 나누어 등반할 수 있는 환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해돋이 시간에 이곳을 오르면 산골짜기마다 가득했던 운무가 걷히면서 붉게 해가 솟아오르는 경이로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맑은 날엔 대전시, 금산·보은·영동군 일부와 대청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이곳은 대청호에 병풍처럼 펼쳐진 부소담악(芙沼潭岳)을 관람할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고 예찬한 길이 700m의 ‘부소담악’은 부소리 남동쪽으로 뻗은 동물 꼬리 모양의 암벽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곳’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졌다.
신라 552년에 창건한 용암사는 고려 시대 축조한 ‘쌍 삼층석탑’(보물 제1338호)을 보유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본 일출은 미국 CNN 관광여행정보사이트(www.cnngo.com)의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용암사 일출’을 앵글에 담기 위해 요즘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이곳의 일출을 촬영한 한 사진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엄청난 양의 운해가 들어찬 아주 멋진 풍경을 앵글에 담을 수 있었다.”며 “일출과 함께 터져 나온 주변의 감탄사와 동시에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 소리처럼 들렸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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