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교평가방식 획기적 개선
충북교육청, 학교평가방식 획기적 개선
3년마다 평가→ 내년부터 매년 학교 자체적 평가
  • 뉴시스
  • 승인 2014.1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교평가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도교육청은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이 초·중·고 학교급별로 3년마다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매년 학교 자체적으로 평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존 방식이 서열화를 위한 실적위주의 학교 평가라는 지적에 따라 단위 학교의 교육역량을 높이고, 자율성을 바탕으로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학교평가는 단위 학교의 상황과 여건에 맞지 않는 일률적인 지표로 평가해 서열화한 뒤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이에 따라 ▲사이버 가정학습 실적을 위해 학생 동원이나 교사 압박 ▲800%에 이르는 방과후 수업 참여 강제 ▲과다한 교원 직무연수 이수 강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파행 운영 등 폐해와 혼란이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평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교원 의견 조사, 연구모임 운영, 토론회, 선진지 방문 조사 등 다양하고 장기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학교평가를 자체평가로 전환키로 했다.
각급 학교는 2015학년도부터 교사, 교직원, 학생, 학부모, 외부 인사 등으로 학교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부 논의를 통해 학교 여건에 맞는 평가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김병우 교육감은 “학교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신뢰하고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교육의 책무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평가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