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마을만들기, 주민 주도형으로 UP
충주 마을만들기, 주민 주도형으로 UP
32개 마을 ‘멈추지 않는 마을만들기 추진회’ 협약
  • 뉴시스
  • 승인 2014.12.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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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32개 마을이 연대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행정기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서로 연대해 돕겠다는 것이어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충주시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관심있는 32개 마을은 지난 6일 살미면 세성2리 노인회관에 모여 주민과 후손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을 간 연대로 마을만들기 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협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충주시 용산동 대림아파트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김경수 통장(24통)과 정학란 통장(23통)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40여 개 마을을 찾아다니며 마을만들기 사업의 의미를 설명하고, 1대 1 협약을 진행해 같은 뜻을 가진 금가면 원포리 등 32개 마을을 모았다.
두 통장은 5년 전부터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아파트 내 방치돼 있던 폐기물 치우기를 시작으로 화단만들기, 북카페, 보행로 조성 등을 주민과 함께했다.
올해는 그 움직임을 마을 담장 너머까지 펼쳐나갔다.
마을에서 가꾼 꽃을 이웃 주민, 학생, 마을만들기를 하는 마을에 나눠주며 본인들이 마을만들기를 하며 느낀 기쁨을 다른 마을에 전파했다.
정학란 통장은 “다른 마을보다 조금 먼저 마을만들기를 시작했다.”며 “이제는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충주시 전체를 생각하며 마을만들기를 할 생각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
협약에 참여한 수안보면 수회리 김종숙 씨는 “충주에 이사와 산지 15년이 넘었지만, 수회리와 시내 몇 곳밖에 몰랐다.”며 “함께 모인 분들의 마을 이야기를 듣다 보니 찾아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마을이 생겼다는 것에 반갑고, 마을만들기를 시작한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행정기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에 나선 ‘충주시 멈추지 않는 마을만들기 추진회(가칭)’는 다음달 또 다른 마을에서 모여 추진회의 목적과 방향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2012년부터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인의식 고취를 위해 올해로 3년째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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