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겨울철 3경(景) 3미(味) ‘인기’
보령, 겨울철 3경(景) 3미(味) ‘인기’
오서산 눈꽃길·굴구이 등 주말 여행지로 안성맞춤
  • 임영한 기자
  • 승인 2014.12.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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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 최대 관광지 보령에는 눈내리는 겨울이 되어야 볼 수 있는 3가지 자연 경관과 바다와 함께하는 3가지 별미가 기다리고 있어 겨울 주말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사진 = 보령시청 제공]

서해안 최대 관광지 보령에는 눈내리는 겨울이 되어야 볼 수 있는 3가지 자연 경관과 바다와 함께하는 3가지 별미가 기다리고 있어 겨울 주말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보령의 겨울 3가지 경관은 서해의 등대로 알려져 있는 오서산의 ‘벚꽃길보다 아름다운 눈꽃길’과 양각산에서 바라보는 ‘백두산 천지 닮은 보령댐’,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와 닭벼슬섬 사이로 떨어지는 ‘무창포 낙조’다.
오서산의 벚꽃길보다 아름다운 눈꽃길은 오서산 정상에서 능선길로 1km 구간에 펼쳐지며, 최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예년보다 많은 눈꽃길이 만들어져 겨울 등산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와 웅천읍 평리의 경계를 이루는 양각산에 오르면 백두산 천지를 닮은 환상적인 보령댐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양각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보령댐의 풍광은 마치 칼데라호인 백두산 천지에 병풍처럼 둘러있는 봉우리를 보는 것 같은 호반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과 연결되는 조그만 닭벼슬섬과 석대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서해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무창포해수욕장에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게 되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절정을 이뤄 바닷길을 체험하고 저녁에 노을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보령에서 겨울 바다의 낭만과 함께하는 겨울철 별미 3가지는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의 ‘천북 굴구이’와 눈오는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는 ‘오천항 간재미’, 겨울에만 맛 볼 수 있는 ‘대천항 물잠뱅이탕’이다.
천북 장은리 굴단지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한해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최고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굴구이를 비롯해 굴칼국수, 굴찜 등 다양한 굴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보령8미로도 알려져 있는 ‘오천항 간재미’는 사계절 먹을 수는 있지만 눈 오는 겨울에 먹어야 별미다. 추운겨울 눈이 올 때가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간재미 요리는 탕과 무침,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회무침이 가장 인기가 좋다.
서해안 최대 항인 대천항에는 겨울철 별미 물잠뱅이가 제철을 맞고 있다.
물메기라고도 하고 표준어로는 꼼치인 물잠뱅이는 11월부터 3월까지 잡히는 어종으로 눈 내리는 겨울 신 김치를 넣고 끓여 먹는 ‘물잠뱅이탕’이 가장 유명하다.
이들 세 가지는 겨울 한철에 가장 맛이 있어 이번 겨울이 가지전에 맛보지 못하면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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