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대표 뉴욕서 회동
남북 6자회담 대표 뉴욕서 회동
‘2·13 북핵합의 내용 성실 이행키로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3.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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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북핵 6자회담 대표가 뉴욕에서 만나 2·13 북핵 합의를 성실이 이행키로 했다.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양자 회동이 4일(한국시간) 예상대로 뉴욕에서 이뤄졌다.
천 본부장과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맨하튼의 밀레니엄 호텔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2·13 북핵 합의 이행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
김 부상은 북핵 합의의 초기 조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천영부 본부장이 전했다.
천 본부장은 “북한이 북핵 합의 초기 조치 이행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식량, 경제 지원 문제를 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김 부상에게 북한의 북-미 관계정상화와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회의, 한반도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뭘 준비해야하는지를 얘기했다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또 “6일부터 열리는 북-미 관계정상회 첫 회의는 정치적 여건 조성과 신뢰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배제문제 등이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천 본부장과 함께 뉴욕에 있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한 때 6자회담 파트너였던 김계관 부상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계관 부상은 이날 전미외교정책협회 주최의 오찬에 참석해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상은 6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에 있는 미국의 유엔대표부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미 관계정상화 첫 실무회의를 갖는다.
한편 미국은 김 부상에게 최고의 예우를 하며 극진히 대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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