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음폐수 처리 최적화 공법’ 획기적 성과 거둬
태안군, ‘음폐수 처리 최적화 공법’ 획기적 성과 거둬
태안군환경관리사업소, 지난해 음폐수 위탁처리비 2억 원 절감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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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발생저감 및 약품 사용량 34% 절감

악취유발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음폐수 처리에 태안군이 지난해 음폐수 처리 최적화 공법을 도입해 위탁처리비를 절감하고 대기오염물질과 약품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획기적인 행정을 펼쳤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음폐수’에 대해 군 환경관리사업소에서 가동 중인 자체시설을 연계 활용해 위탁처리비 2억 원을 절감하고,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발생저감과 약품(요소수) 사용량을 34%나 대폭 줄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군이 도입한 자체시설 연계방법은 ‘침출수처리시설’과 ‘분뇨처리시설’, ‘소각시설’을 연계해 처리하는 방법으로 침출수처리시설 및 분뇨처리시설을 활용해 물리·생물학적으로 고도 처리하거나 고온(850℃ 이상)의 스토커 방식 소각로내로 분사하여 소각 처리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2013년도에는 음식물 반입량 5912톤에서 음폐수가 3779톤이 발생해 자체처리 838톤(22.1%)을 뺀 2941톤을 위탁처리해 위탁처리비 2억8400만 원이 소요된 반면, 지난해에는 음식물 반입량 6879톤 중 4000톤의 음폐수가 발생해 이 중 3008톤(75.2%)를 자체처리하고 992톤(24.8%)만 위탁처리해 지난해 위탁처리비는 9000여만 원에 그쳤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기준 100ppm)은 약품(요소수) 사용량을 2013년 1만2906ℓ보다 4318ℓ(34%)가 감소한 8588ℓ를 사용했음에도 2013년 48.3ppm에서 지난해는 34.6ppm으로 13.7ppm(28%)가 줄어드는 등 음폐수 자체시설연계처리방식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자체연계처리는 음폐수 연계처리기반을 조성해 올해 추진 중인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시 공사비 25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앞으로 음폐수 위탁비 및 유지관리비 등 연간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최적화된 공법 도입으로 안정적인 처리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각시설을 중심으로 자체시설을 활용하여 관계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음폐수를 연계처리 할 수 있도록 처리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100% 자체처리 달성을 위해 더 연구하고 방안을 강구하며 음폐수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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