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구 비중 90년 전보다 ‘반토막’
충북인구 비중 90년 전보다 ‘반토막’
  • 뉴시스
  • 승인 2015.01.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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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의미의 인구총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 1925년 이후 90년이 지난 현재 충북 인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충북 인구는 1925년 84만7476명으로 전국(남한) 전체 인구 1336만2956명의 6.34%를 차지했다.
충북 인구는 89년이 지난 지난해 157만8933명으로 1925년보다 186% 정도 늘었지만 전국 인구 대비에서는 6.34%에서 3.08%로 절반 이상(3.26% 포인트) 감소했다.
충북도가 올해 ‘충북 경제 4%’ 실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구 분야에서는 3%대에 턱걸이하고 있다.
전국 대비 충북 인구는 1925년 6.34%에서 1935년 6.20%, 1955년 5.54%, 1975년 4.38%, 1980년 3.80%, 1985년 3.44%로 낮아졌다. 1970년대 후반 4%대가 무너지고 1980년대 들어 감소세는 계속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도 인구 비중 감소세는 꺾이지 않아 2000년 3.14%, 2005년(이상 인구총조사) 3.09%에서 2010년(이하 주민등록인구) 3.07%로 떨어졌고 2011년 3.08%, 2012년 3.07%, 2013년 3.08%, 지난해 3.08%가 유지되는 등 수년째 3.07~3.08%를 오르내리고 있다.
충북은 2013년 12월 등록외국인(2만7428명) 포함 도민 160만명(160만160명)을 돌파하고 같은해 5월에는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를 추월했지만 충북 인구는 전국 대비 인구 3%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면서 ‘영호남시대’에서 ‘영충호(영남·충청·호남)시대’로 변화하는 구도를 이끌고 있지만 전국 대비 인구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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