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총리 발언, 충청 정치권 반발 확산
문재인 호남 총리 발언, 충청 정치권 반발 확산
충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 “충청인에 사죄하고 당대표 사퇴하라”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5.01.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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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이 28일 오전 10시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후보의 당 대표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충남도의회 제공]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의 ‘호남 총리’ 발언에 대한 충청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28일 오전 10시 도의회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인을 무시하고 충청도를 폄하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문 후보의 당 대표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문규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6일 문 후보의 CBS 라디와의 인터뷰에서 ‘이완구 후보의 총리 인선에 대해 국민 통합을 해내려면 당연히 호남 인사를 발탁했어야 한다’라며 충청도를 외면하고 ‘호남표 구애’에만 혈안이 된 편협하고 옹졸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 했다.
이어 “문 후보의 무책임한 언동에 대해 충청민들의 분노와 원성이 치솟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권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은근슬쩍 해명하고 넘어가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 후보의 해명은 현 사태를 적당히 봉합하고 무마하려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충청도민들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한참 미흡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문후보가 지역을 나누고 국민을 편 갈라서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고 이러한 일들이 버젓이 자행 될 수 있다면 정치발전에 암울하고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특히 “제1야당의 대권후보를 지냈고, 현재 당대표 후보로써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인물이 국민을 편갈라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며 “충청인을 무시하고 충청도를 폄하한 문 후보는 진심어린 사죄와 당 대표 후보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 당대표 후보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 출신 총리가 지명되지 못한점이 아쉽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자 27일 “충청출신을 흠잡으려던 것이 아니라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친박계 인사라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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