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5년간 1천만원 기탁
얼굴 없는 천사 5년간 1천만원 기탁
매년 200만원씩 “불우이웃 위해 써 달라”
  • 정신수 기자
  • 승인 2007.02.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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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 부부의 보이지 않는 선행이 쌀쌀한 겨울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삽교읍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극구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한 어느 노부부가 직접 읍사무소를 찾아와 혼자 쓸쓸히 명절을 보내는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해 달라며 200만원을 기탁했다.
삽교가 고향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서울에서 직접 노구를 이끌고 부부가 함께 삽교를 찾아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삽교읍에 기탁한 것으로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삽교읍 신경애 사회복지사는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단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사람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에서 천사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됐다”며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그려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덕산온천관광타운 임호영 대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에 1500만원 상당의 온천 입욕권 3000장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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