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추 재배면적 30년 전 6분의 1
충북 고추 재배면적 30년 전 6분의 1
고령화·인건비·노동력 확보 어려움 등 원인
  • 뉴시스
  • 승인 2015.02.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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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고추 재배면적이 30년 전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북지역 고추(건고추·풋고추) 재배면적은 3242㏊로 전국(3만6120㏊)의 9.0%를 차지했다.
충북지역 고추 재배면적은 ▲2004년 9232㏊(전국 6만8379㏊의 13.5%) ▲1994년 1만4038㏊(전국 9만9361㏊의 14.1%) ▲1984년 1만9399㏊(전국 9만9796㏊의 19.4%)로 집계됐다.
충북의 지난해 재배면적은 10년 전의 3분의 1(35.1%), 20년 전의 4분의 1(23.1%), 30년 전의 6분의 1(16.7%)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국 대비 충북의 고추 재배면적 비중도 낮아지고 있다.
전국 대비 재배면적은 30년 전 19.4%에서 20년 전 14.1%로 크게 줄었고 10년 전에는 13.5%로 떨어졌다.
농가 인구수는 30년 전 62만9930명에서 19만7410명으로 3분의 1(31.3%) 이상 줄었다.
충북의 고추 재배면적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이 지난달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고추반에 참가한 52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11.3㏊를 재배하겠다고 답변해 지난해 12.7㏊보다 11.0%인 1.4㏊가 감소했다.
보은군도 같은 기간 고추재배 농가 5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해 9.0㏊보다 4.1% 줄어든 8.63㏊를 재배할 것으로 나왔다.
고추 재배면적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은 고령화가 심화하고 인건비 상승, 가격 불안정, 농자잿값 상승, 대추와 마늘 등 다른 작물 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고 인건비 상승으로 노동력 확보도 어려워 고추를 재배하려는 농가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고추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현지 상담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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