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11일 “의사일정 요일제 도입으로 예측 가능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2월 개최되는 임시회에서 이 방안들을 담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이 의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의장단,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에서 “지난해 연말 마련한 국회운영제도 개선방안은 연중 상시국회 운영 및 의사일정 요일제 도입처럼 국회가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보다 생산적이고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선 야당도 충분히 동의됐다.”며 “상시국회, 요일제 국회 등이 올해 3월부터는 제대로 시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그동안 주요 의사일정이 교섭단체대표 간 협의에 따라 이뤄져 국민이나 정부 부처 등이 사전에 국회 일정을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한 번에 수십, 수백 건의 법안을 상정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요일별로 의사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일별 상임위 및 본회의 운영으로 의정활동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세종시 행정부처와 여의도 국회 간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국회부터 우리 의원들뿐 아니라 정부 부처, 국민들이 국회의 연중 일정을 마치 캘린더처럼 예측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아울러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12월2일 헌법시한대로 예산안을 의결할 것”이라며 “지난해처럼 국정감사로 10월을 보내고 11월이 돼서야 예산안을 심의하다 세입예산안 자동부의제로 쫓겼던 일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무쟁점 법안 신속처리’가 3월 국회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갑윤 부의장과,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정우택 정무위원장, 유기준 외교통일위원장, 황진하 국방위원장,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광림 정보위원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재경 윤리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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