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마리 주민 풍년기원 ‘탑신제’
옥천 청마리 주민 풍년기원 ‘탑신제’
산신제·짐대(솟대)제·장승제 순으로 탑신제 진행
  • 뉴시스
  • 승인 2015.03.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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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주민이 옛 청마초등학교 돌탑에서 질병과 악귀를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자료 1호)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 = 옥천군청 제공]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주민은 정월 대보름인 5일 옛 청마초등학교 돌탑에서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자료 1호)를 재연했다.
이 마을 주민은 매년 음력 정초에 제주를 선출한 뒤 보름날 질병과 악귀를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짐대(솟대)제, 장승제 순으로 탑신제를 진행한다.
제를 올리는 탑신은 원뿔꼴 돌탑(높이 5m, 지름 5m)으로 마한시대부터 마을 수문신(守門神)으로서 액막이 구실을 해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비는 신상 성표로 여겨져 왔다.
올해 탑신제는 마을 주민 가운데 이날 생기복덕(生氣福德)이 가장 잘 맞아 제주로 뽑힌 주민 최진규(83)씨의 주재로 진행했다.
최씨가 탑신에 잔을 올리고 김영만 옥천군수에 이어 군내 기관단체장들이 헌작했다.
동이면 풍물단(대표 이문순)은 마당놀이로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다.
제주인 최씨는 “주민의 건강과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탑신제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다.”며 “올해 모든 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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