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개막식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개막식
日니가타·中칭다오 참여… 토론회·공연 등 풍성
  • 뉴시스
  • 승인 2015.03.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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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개막식에서 이어령 명예위원장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승훈(청주시장) 조직위원장, 시노다 아키라(篠田 昭) 일본 니가타 시장 등 한중일 문화도시 관계자들이 화동들과 함께 개막을 알리고 있다. [뉴시스]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가 ‘보릿고개 넘어 생명도시로’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9일 청주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열린 학술심포지엄으로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과 중국팀 공연으로 막을 올린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생명의 길’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3국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중국 칭다오(靑島)의 천리보(陳立波) 출판문화국장, 일본 니가타(新潟)의 스즈키 히로유키(鈴木 浩行)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장이 각국 문화도시를 대표해 참여했다.
이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공식 개막행사에는 이어령 명예위원장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승훈(청주시장) 조직위원장, 시노다 아키라(篠田 昭) 니가타 시장 등과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명예위원장은 “문명에 오염된 도시의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한국의 도시, 아시아의 도시, 세계의 도시들이 청주의 맑고 깨끗한 생명력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보릿고개를 넘어 세운 생명의 도시 문이 열리고 길이 열린다.”고 축하했다.
김 장관은 “청주의 자랑스러운 문화 가치가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으며 이 조직위원장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와 소로리 볍씨가 태동한 청주의 문화적 특성과 자원, 그리고 사람의 가치를 모아 동아시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노다 아키라 시장은 “한중일 3개 도시가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생의 관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으며 장신치 칭다오 시장은 천리버 출판문화국장이 대신 읽은 인사말을 통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인연을 맺은 청주와 니가타, 칭다오가 더 큰 세상, 더 멋진 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가야금 동호회원 40명이 연주하는 ‘침향무’와 함께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바람의 옷’ 패션쇼를 통해 맑고 푸른 청주 정신을 음악과 패션예술로 재조명했다.
청주시립합창단과 청주시립국악단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한국 환상곡, 아리랑, 서곡 등 신명 나는 우리 가락, 우리 노래를 들려줬으며 청주지역 초등생들로 구성된 안젤루스도미니합창단은 ‘보리밭’ 등 가곡을 선사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칭다오와 니가타 공연팀이 청주 시민을 위한 축하무대를 마련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행사가 끝난 뒤 공연장 광장에서는 1000개의 지등을 무대로 가야금, 얼후, 하쿠하치 등 한중일 대표 악기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불꽃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조직위원회는 5~7월을 동아시아문화주간으로 정해 3개 도시에서 학술심포지엄, 문화공연, 전시,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을 소재로 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젓가락 속에 담겨있는 문화원형을 탐구하고 전시, 공연, 학술, 영상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중일예술제, 한중일 문화예술교육포럼, 한중문화산업포럼, 한일관광협의회, 문화동반자사업 등이 연말까지 계속된다. 청주예술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등 기존 축제와 연계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칭다오, 니가타, 청주를 올해 3개국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중 니가타는 지난달 27일 현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청주에 이어 칭다오는 이달 말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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