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추진 총력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추진 총력
“사업 완료시 비용대비 편익률 증가”
  • 뉴시스
  • 승인 2015.03.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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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주로 연장 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 [뉴시스]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주로 연장 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
22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연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활주로 연장은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 현재 2744m인 활주로 길이를 3200m로 늘리는 사업이다.
그동안 이 사업은 타당성이 낮아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비용대비 편익률(B/C)이 최소 0.8 이상이 돼야 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청주공항은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편익률이 0.47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는 편익률을 높이기 위한 기반 조성에 착수했다.
우선 ‘F급 대체공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공항은 대형 항공기가 기상 악화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할 때 이용되는 공항이다.
도는 A380, B747 등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게 만들어 청주공항을 대체공항으로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활주로의 폭을 넓히는 갓길 포장에 들어갔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 폭은 60m이다. 양쪽 갓길을 각각 7.5m씩 포장하기로 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폭이 65m가 넘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자갈이나 잔디 등이 날개에 달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항공기의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청주공항 내 군항로를 재포장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활주로 연장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당분간 청주공항은 문을 닫아야 하는데 이를 대비해서다.
군항로의 강도를 현재 35에서 군용 비행기보다 무거운 민항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강도 80까지 높이게 된다.
A3 유도로도 설치된다. 유도로는 비행기가 이·착륙 후 이동할 때 사용되는 도로다. 항공기가 착륙 후 유도로를 통해 게이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착륙 시간이 크게 빨라진다.
군항로 재포장 공사가 착수되면 군용 비행기는 반대로 민간 활주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활주로가 혼잡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활주로 연장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비용대비 편익률이 높아져 활주로 연장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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