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서 만개한 ‘미선나무 꽃’
노지에서 만개한 ‘미선나무 꽃’
괴산 칠성면 운천농원 10만 그루 꽃망울 터뜨려
  • 뉴시스
  • 승인 2015.03.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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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운천농원에 활짝 핀 미선나무 꽃의 꿀을 따러 한 마리 벌이 날아들고 있다. [뉴시스]

세계 1속 1종의 미선나무가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천연기념물 221호 미선나무 자생지에서 100여 m 떨어진 운천농원(율지4길 13-10)에는 30일 흰색·분홍색·상아색·노란색 미선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이곳 5만여 ㎡에는 잎보다 먼저 꽃이 핀 미선나무 350여 종 10만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운천농원에 흐드러지게 핀 미선나무 꽃의 짙은 향기에 여심(女心)의 발길은 저절로 다가간다.
흰색과 상아색 등 다른 미선나무 사이에 고개를 내민 황금색 골드미선은 군계일학이다.
운천농원 김병준(65·전 괴산군의회의원) 대표는 지난해 묘목 40그루를 부탄 왕실에 처음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숲 해설가로 미선나무는 물론 각종 수목과 동식물이 사람에게 주는 유무형 혜택과 정보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미선나무는 괴산군을 상징하는 꽃이며 칠성면 율지리를 비롯해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등 괴산지역 자생지 3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괴산군은 지역 농가에서 보존하는 향토자원인 미선나무의 경쟁력과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신규 브랜드와 캐릭터를 확정했다.
캐릭터 ‘미서니’는 누구에게나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귀여운 소녀가 미선 모자와 미선나무를 손에 들고 미선향을 널리 퍼트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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