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현장愛영웅 ‘전국 최다 배출’
충남경찰, 현장愛영웅 ‘전국 최다 배출’
세종署 장영무 경위 등 4명 선정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5.05.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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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이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에 근무하는 장영무 경위(사진)를 4월의 ‘현장愛영웅’으로 선정했다.
장 경위는 지난 4월 3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축자재를 훔치다 현장 관계자에게 붙잡힌 절도 용의자가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장 경위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절도용의자 A씨(60)는 공사현장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건물 2층 창문을 통해 도주한 후였다. 곧바로 A씨를 추격에 나섰던 장 경위는 금강으로 뛰어든 A씨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허우적거리자 30여 m를 직접 헤엄쳐 들어가 구조한 후 경찰서 형사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장 경위의 이번 수상으로 충남경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명의 현장愛영웅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현장愛영웅은 남몰래 헌신하는 현장 경찰관들의 사기진작과 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경찰청 대변인실주관으로 시작됐으며, 매월 전국 16개 지방청 칭찬게시판에 소개된 수백여 건의 현장우수 사례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월 3명을 선정해 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1일 포상휴가를 수여하고 있다.
장 경위 이전에도 지난해 10월 교통단속 업무 중 112신고 현장에 출동, 경운기 벨트에 절단된 손가락을 찾아 신속한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까지 후송해 봉합수술을 받게 해준 금산경찰서 이정구 경사(44)가 지난해 처음 실시한 10월 현장愛영웅으로 선정됐다.
이 경사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서산서 최완재경사(43) 가 현장愛영웅으로 선정됐다.
최 경사는 지난 2001년 14번 도전 끝에 경찰제복을 입었지만 지난해 9월 신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에 대한 열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병마와 싸워가며 왕성한 형사활동을 펼쳐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공주경찰서 경비교통과에 근무하는 최 상 경위(42)가 바통을 이었다.
최 경위는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학생 150명을 에스코트 하던 중 공주 계룡면에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14톤 트럭이 대열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순찰차로 막아 대형 참사를 예방했다. 이 사고로 최 경위는 중상을 입고 3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고, 당시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목숨을 구해준 고마운 경찰 아저씨’로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에서는 현장愛영웅과 별도로 지난 2012년 2월 7일부터 치안현장에서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을 발굴해 ‘참 자랑스러운 경찰관’패를 제작, 수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6명의 현장 경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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