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와 같은 종교분쟁, 더 있어서는 안돼”
“민다나오와 같은 종교분쟁, 더 있어서는 안돼”
이만희 대표,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행사 참석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5.05.27 19:17
  • 댓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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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세계평화선언 2주년 기념식에 맞춰 진행된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왼쪽 두 번째)와 김남희 여성그룹 대표, 망구다다투 민다나오 마귄다나오 주지사(맨 오른쪽).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4일 아시아 최대 유혈분쟁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방문해 가톨릭-이슬람 간 민간 평화협정을 이뤄냈다. [사진 =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제공]

‘HWPL의 날’·‘5월 25일 세계평화의 날’ 기념 동참 國 점점 늘어


40년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정부군과 반군의 분쟁을 평화협정으로 이끈 세계평화 운동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세계평화광복 선언 2주년’을 맞아 필리핀을 재방문했다. 
이 대표와 평화사절단은 마닐라, 마귄다나오, 까가얀데오로, 다바오에서 정치 및 법조인, 군인 및 경찰대표들과의 만남, 여성평화 협약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민다나오에서 열린 ‘5월 25일 세계평화선언문 2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22일 첫 번째 일정으로 현 필리핀 육군 사령관 호셀리토 카킬랄라, 전 수도 방위 사령관 벤자민 돌롤피노(Benjamin M. Dolorfino), 전 필리핀 국립 경찰청 경찰총감 아메로딘 함다그(Amerodin Hamdag)와의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필리핀 군인과 경찰 대표들은 ‘필리핀이 평화의 나라가 되기 위하여 정치, 사회, 종교 등의 지도자들이 이념을 초월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이루어가야 한다’는 메시지에 동감하고, HWPL의 평화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등 평화 운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그 실례로 필리핀 전체를 총괄하는 변호사협회 대표 빈센트 M 호야스가 국제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해 조만간 한국의 국제법 관련 교수와의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23, 24일에는 까가얀데오로 정당인과 종교지도자들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종교로 인한 전쟁과 분쟁을 없애는데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치인들과 종교지도자들의 평화 협력을 언급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도 “청년의 기상과 어머니의 마음이 만나면 평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이 대표는 25일 마귄다나오주 블루안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평화 선언문 2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스마엘 토토 망구다다투 이슬람 대표와 마귄다나오주 주지사는 이만희 대표와 일행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민다나오 지역의 경찰과 군인을 포함한 마귄다나오 주 소속 청년 및 학생들 3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민다나오 평화협약을 기념하기 위한 ‘평화공원’ 조성과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 평화걷기대회를 통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기쁨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4일 아시아 최대 유혈분쟁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방문해 가톨릭-이슬람 간 민간 평화협정을 이뤄냈다. 이는 다음날 정부군과 반군의 공식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면서 40년 유혈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평화 기념비는 이 대표의 평화업적을 기리기 위해 당시 이 대표와 평화협정을 맺은 망구다다투 이슬람 대표와 마귄다나오 주지사 및 현지인들이 적극 추진해 세워졌다.

이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1.24 HWPL의 날 기념의 의미’를 주제로 “HWPL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선언문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온 지구촌 가족은 너·나·상하 구분 없이 누구나 평화의 사자가 되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뛰어야 한다. 필리핀 민다나오와 같이 종교로 인한 분쟁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로 이슬람해방전선 MILF 대법원장 셰익 칼리파 비 난도(Sheikh Khalifa B.Nando)는 이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평화선언문의 핵심 내용인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에 대해 상호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걷기 대회에 참석한 제넬로즈 코메즈(여·22)씨는 “지구촌 분쟁국가 중에서도 최고조의 고통과 아픔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민다나오 지역에 순수민간평화단체에서 매년 이렇게 적극적으로 평화활동을 실현하는 모습에서 지구촌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주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HWPL의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필리핀 일정 중이었던 지난 24일, ‘5월 25일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국제청년평화그룹에 서신을 보내 “HWPL과 함께하는 청년들의 힘과 노력을 통해 이 땅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이룩되어 후대에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 날을 잊지 말고 기념행사를 갖고 온 세상에 알려 만국 만민이 우리와 함께 평화의 사자가 되어 영광의 빛이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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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래 2016-05-27 19:51:38
분쟁 끝 평화협정~ 그 속의 한 사람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것 바로 평화의 사자!
40년의 분쟁 지역을 평화의 사자께서 중재자로써 평화를 조성하였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감사^^ 2016-03-14 13:46:52
이제 정말 세계평화가 도래 할 듯합니다~^^

비타민 2015-05-29 03:09:26
이런 멋진 일을 하시는 분이 한국사람이라니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하늘사랑 2015-05-29 01:22:14
이 지구상이 사실상 전쟁터입니다. 지구촌에 평화를 외치시고 이루어가시니 너무나 놀랍습니다. 눈으로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을 역사를 다시 한번 더 보게되네요.

김상철 2015-05-29 01:17:20
간절하게 평화세계 이뤄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