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장 “충성맹세 안했다” 임원 폭행 물의
대한유도회장 “충성맹세 안했다” 임원 폭행 물의
  • 뉴시스
  • 승인 2015.06.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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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현 대한유도회 회장이 임원에게 충성맹세를 안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 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8시20분께 2015 전국실업 유도최강전이 열리는 강원 철원 모 회식장소에서 산하 연맹회장과 감사를 맡고 있는 A(62)씨를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남 회장은 이날 철원군청 유도선수 숙소 앞에서 야외 파티를 마치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내 연회장으로 A씨 등 임원 일부를 불러 또 다른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 회장은 A씨에게 “너 반기를 든 놈 아니냐. 다른 놈들은 다 충성맹세를 했는데 넌 왜 않느냐”며 욕설과 함께 무릎을 꿇을 것을 강요했다.
A씨가 무릎 꿇기를 거부하며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하려하자 남 회장은 심한 욕설과 함께 A씨의 얼굴을 향해 맥주잔을 던졌다.
맥주잔에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안면 인중부위가 찢어지며 서울의 한 병원에서 10여 바늘 봉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A씨는 “남 회장이 나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해명하려 하자 갑자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앞에 있던 유리컵을 집어 던졌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 유도회 임원 등이 동석했으며, 남 회장은 이들에게도 무릎을 꿇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원 춘천경찰서에 남 회장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 회장은 “크게 문제될 사건은 아니다.”라면서도 “유도계 내부가 (임원간 불화로) 시끄러워질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려다 본의 아니게 이번일이 발생했다. 곧 피해자와 만나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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