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검증 공세 ‘재시동’
박근혜, 후보검증 공세 ‘재시동’
“많은 정치인 ‘사리사욕’이 불행” MB 겨냥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3.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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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을 겨냥한 후보검증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그동안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부패하고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 우리나라의 불행이었다”며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지도자가 청렴치 못하고 그 가족이 청렴하지 못하면 공직자들의 청렴을 보장할 수가 없다”며 “부패한 정치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도덕성 검증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을 우회적으로 공격하면서 당내 경선 준비위원회의 후보 검증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각자 위치에서 자기가 해야 할 최선을 다할 때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인은 기업인의 위치에서, 정치인은 정치인의 위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가미래전략포럼은 송상현 서울법대 교수와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 전용원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민련 출신인 김용환 상임고문이 포럼의 산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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