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운찬, 분위기 메이커·치어보이”
한나라 “정운찬, 분위기 메이커·치어보이”
심재철 “‘바람잡이’… 결국 분위기 조성용”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3.06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은 범 여권의 잠룡(潛龍)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 연일 경고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은 6일 국회대책회의에서 정 전 총장에 대해 “결국 분위기 메이커 역할, 바람잡이로 머무를 것”이라며 “정치역학적으로 들러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심 본부장은 그러면서 “정동영, 김근태란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상당할 것이고, 범 여권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염두에 두고 손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판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 될 것”이라며 “일부에선 정 전 총장을 두고 바람잡이용, 치어보이란 단어까지 나오고 있다”고 목청을 돋웠다.
심 본부장은 정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말로는 고민중이라면서 실제론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말론 안한다고 했지만, 발이 빠지는 것은 중독자의 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 전 총장이 자신의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과 범 여권이 정 전 총장을 처음엔 치어리더나 불쏘시개 정도로 이용하겠지만 정 전 총장은 어차피 들러리”라고 혹평했다.
임태희 여의도 연구소장도 “정 전 총장은 지금 주가 올리기 행보만 계속하고 있다”며 “정 전 총장의 이같은 행위는 아주 계산적인 행동이며, 이미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