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쓰레기위생매립장 12년 갈등 고리 풀었다
금산, 쓰레기위생매립장 12년 갈등 고리 풀었다
군·마을대표, 운영협약 … 10일부터 반입 가능할 듯
  • 김남태 기자
  • 승인 2007.03.0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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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갈등의 고리가 해소됐다.
금산군과 위생매립장 주변 마을대표 12명은 지난 5일 오전 11시 금산다락원 대회의실에서 금산군생활쓰레기위생매립장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5년 입지지정 단계부터 많은 어려움 겪어온 추부면 용지리 위생매립장은 2000년 8월 공사를 착공해 2003년 10월 준공됐다.
이후 금산군과 주변마을 대표들은 20여회에 걸친 협의를 통해 위생매립장 운영 문제를 화합차원으로 승화시키기로 합의하고 이날 협약체결을 했다.
박동철 군수와 복수면 용진1리, 용진2리, 용진3리, 추부면 용지2리 마을대표 12명은 주민지원사업 등 상호 운영협력 방안 14개항을 합의하고 금산군의회 의원들의 입회하에 협약서를 각각 교환했다.
운영협약서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주거환경개선사업비 및 소득지원사업 등에 91억9천만원을 12년에 걸쳐 지원하고, 주민감시원 채용하는 등 구체적인 주민지원방안과 매립장 운영에 관한 사항이 담겨있다.
오는 10일경부터 추부면 용지리 위생매립장에 정상적인 생활쓰레기 반입이 이뤄지면 생활쓰레기의 안정적 처리가 가능하다.
위생매립장 해결은 지역현안을 주민과 함께 합의를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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