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공무원이 있어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인 대전 서구 갈마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이성규(26·사진)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21, 22일 충남대병원에서 골수 제공을 위한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이성규 주문관은 백혈병 등 혈액암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환우들을 위해 골수 기증을 결심하고 2012년 6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명부에 등록했다.
이후 올해 7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한 백혈병 환자와 HLA(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혼쾌히 동의 이번에 이식 수술을 받았다.
HLA(조직적합성항원)은 환자와 타인과의 일치확률이 2만의 1에 불과해 해당 환자나 가족에게는 매우 고통스런 질병이다.
이 주무관은 평소에도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모범 공무원으로 주민과 직원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성규 주무관은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환자 본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많은 사람이 골수 기증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