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대전동구청장(61)이 6일 충청권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한 청장은 안철수 신당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현택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동구청에서 가진 탈당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통해 당선돼 구민의 행복을 위해 구정을 이끌어 왔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았다.”고 회고한 뒤 “이제는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한 청장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추진할 때부터 뜻을 같이해 동행을 선택했다.”며 안철수 의원과는 오랜 친분관계를 임을 강조했다.
한 청장은 또 “안철수 의원을 내몰고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내가 처음 입당할 때 정치 정도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며 탈당 결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 청장은 “이번 탈당이 4·13총선과는 전현 무관하다.”며 “구청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의 정치지형을 바꾸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복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중도 보수와 진보를 어우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다.”고 거시적인 답변을 해 “탈당 속내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탈당시기와 그의 언행으로 보아 대전시장 보궐선거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다. 또 “기초단체장으로서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다. 섣부른 계산기를 두들겼다간 시계 제로의 정치상황에서 단명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현택 청장의 탈당에는 동구의회 심협보 의원(산내)도 동반탈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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