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 효과 커
보령시,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 효과 커
지역 고교 진학률 전년대비 5.4% 상승
  • 임영한 기자
  • 승인 2016.01.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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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가 지역의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교육경쟁력 확보를 통한 명품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자족 교육도시 기반 마련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중학교 졸업생 1095명 중 81.5%인 893명이 보령시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해 전년 857명과 비교해 5.4%가 증가 한 것이다.
관외 소재 고교 진학생은 190명으로 전년대비 66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자연감소 인원 31명을 제외하더라도 35명이 감소한 셈이다.
이러한 성과는 그간 시가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시설개선 사업과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명문고와 특성화고에 맞는 맞춤형 예산 지원,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 지원 사업 등에 연간 41억 원의 교육 경비를 지원하고, 지난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한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 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통해 두터운 신뢰를 형성한 것도 큰 효과가 있던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협의회에서 건의한 ‘고입 및 대학 입시컨설팅’을 위해 지난해 9월 보령지역 중학교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고장의 고등학교별 특성과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관내 고등학교에 대한 맹목적인 평가절하 하는 인식을 개선하는 진학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또 만세보령장학회의 인재육성장학금도 우수인재가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가 됨으로써 관내 진학률 제고에 한몫했다. 인재육성장학금은 중학교 국어·영어·수학 석차 상위 2.5% 이내인 학생이 관내 고등학교 상위 2%로 입학 시, 해당 학교장이 추천한자를 선발해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당 학생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평균 성적이 1.5등급 이내 유지 시에는 2·3학년 때에도 각각 300만 원씩 지급 받는다.
시 관계자는 “지역 고교보다 타 지역 고교가 우수하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인재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토의와 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이 정착돼, 자족 교육도시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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