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아쉬움 속 귀국… “힘·높이 키워야”
윤덕여호, 아쉬움 속 귀국… “힘·높이 키워야”
  • 뉴시스
  • 승인 2016.03.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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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해단식을 갖고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지니고 일본으로 떠나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치른 여자축구대표팀은 1승2무2패(승점 5)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리우행이 불발됐다. [뉴시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 내걸고 일본으로 향했던 윤덕여호가 아쉬움을 가득 안고 귀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 전체 참가국 6개 팀 중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위까지만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은 손에 넣지 못했다.
윤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많은 팬들이 성원해 줬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렇지만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강국들 속에서 더 잘해 낼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다음에는 준비를 잘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본선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과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할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국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은 최근 10년간 한국에 9연승을 기록한 난적이었고, 일본은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준우승팀이었다.
호주와 중국을 상대로는 연이어 0-2, 0-1로 고배를 마셨다. 호주(4승1무)와 중국(3승2무)은 나란히 대회 1~2위를 차지,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윤 감독은 “아쉬웠던 점과 보완점은 힘과 높이”라며 “특히, 파워는 더 좋은 경기를 위해서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가 있다. 윤 감독은 “이제 축구가 점차 남성화되는 추세”라며 “호주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호주와 중국은 피지컬에서 강점을 보인 팀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보완도 중요하지만 힘과 체력을 같이 키워야 한다. 파워를 높이기 위해 웨이트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더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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