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교폭력 예방도 맞춤형 시대
[기고] 학교폭력 예방도 맞춤형 시대
  • 장교순 경위 공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승인 2016.03.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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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와 설렘과 함께 마음 한편으로는 심리적 불안감을 안고 시작한다.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은 학기 초 기(氣)싸움 등을 통해 발생하는 학교폭력이 원인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공주경찰에서는 학기 초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한 마음을 해결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시대변화에 맞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매주 목요일 아침 등굣길에 경찰서와 학교 관계자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캠페인’, 학교 중식시간을 이용한 ‘사랑의 캔디’ 나눔 행사, KBS 개그우먼 오나미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임명해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1일 체험활동 등을 실시했다.
특히, 기존의 가해학생 처벌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피해학생에게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상적인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해학생에 대해서도 선도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학교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교단체와 협업해 마곡사에서‘템플-스테이’, 주은선교센터에서‘처치-프레이’라는 힐링 프로그램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가해학생의 재범율을 낮추고 피해학생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2016년에는 가출청소년, (자)퇴학생 등 학교폭력 서클 및 학교 밖 청소년을 집중 관리하고 전담경찰과 교사간 Hot-line를 재정비해 학교폭력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의 달 5월에는 공주경찰서 왕릉치안센터에 ‘청소년경찰학교’를 개교해 경찰장비, 과학수사, 모의사격 체험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준법의식 고취와 또래보호에 앞장서는 선도그룹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인 만큼 학교폭력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교육주체(학교·학생·학부모)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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