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 롯데에 위탁운영할 듯
백제문화단지, 롯데에 위탁운영할 듯
롯데 6년간 미루다 안면도 개발 참여와 함께 위탁운영 수용
  • 한내국·이재인 기자
  • 승인 2016.03.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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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대표 문화시설인 백제문화단지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롯데그룹이 맡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같은 롯데의 입장발표에 충남도는 환영하고 있지만 부여군과 주민들은 그동안의 미온적 투자와 소극적 자세로 인해 미온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롯데의 태도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번 롯데의 협약체결은 그러나 당초 약속과는 달리 8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롯데는 최근 백제문화단지를 롯데에 위탁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백제문화단지 공공시설 민간위탁관리 운영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롯데는 백제문화단지 내 사비궁, 역사문화마을, 군사문화마을, 위례성 등 154개 동을 맡아 향후 20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증·개축 및 개보수는 도가 맡고, 롯데는 유지관리 및 운영을 책임진다. 또 운영에 따른 이익금이나 손실금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롯데가 각각 50대 50으로 배분하는 조건이다.
그동안 도와 부여군은 민간위탁 지연으로 충남도는 2013∼2014년까지 손실금 78억을 공동 부담하지 않아 39억 원의 재정손실을 초래했해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남은 관건은 약속이행계약의 세부조건이다.
도의회 유찬종 의원(부여)은 “롯데문화단지 민간 위탁의 핵심은 세부 계약서”라며 “갈등의 소지를 방지하고 추가 예산이 들어가지 않도록 꼼꼼하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적자보충을 위한 또 다른 막대한 예산투입을 걱정하는 지적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충남도는 상반기 중 20억 원을 들어 단지 내 관광열차와 시장거리를 설치하는 등 벌써부터 투자에 들어갔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간 위탁은 문화시설 운영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롯데가 백제문화단지를 맡게 운영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손실 보전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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