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4주년 인터뷰] 안희정 충남도지사
[창간 24주년 인터뷰]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남 부흥 위해 글로벌거점화 적극 추진할 것”
  • 한내국 내포본부장
  • 승인 2016.03.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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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의 내포이전 3년차인 올해 내포신도시 조성추진과 관련 안희정 충남지사는 “출범 이후 3년여 기간 동안 끊임없이 변모해 이제는 어느 정도 도시형태를 갖추었다”며 “그러나 도시형성 초기단계의 여건상 현실적으로 유치가 어려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예산권역의 균형개발은 예산권역 대부분이 제3단계(2016~2020)에 해당되다보니 부득이 홍성권에 비해 개발이 늦어졌으나 지난해 10월 예산권역에서 공동주택 1700여 세대 분양, 신도시~삽교역간 진입도로 개설공사 착공 등 개발이 본격화된 만큼 조만간 양 권역간 격차가 좁혀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지사는 글로벌 거점화 계획과 관련 “황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기 위한 환황해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는데 중국이 G2로 급부상하고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충남이 4세기 백제의 부흥을 21세기에 재현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시티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응체계를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는 여성과 소수의 관점으로 도정을 집중해 사람의 가치를 가지고 다시 보는 것 또 사람의 가치 중에서도 여성의 관점과 소수자 및 인권의 관점으로 도정을 펴겠다”면서 “전국체전과 연계 ‘관광체전화’ 추진, 맞춤형 해외 마케팅 강화, 6차 산업(3농)관광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정목표를 여성과 소수를 돌보는데 집중하겠다고 하셨는데
▲올해는 여성과 소수의 관점으로 도정을 다시 보려합니다.
사람의 가치를 가지고 다시 보는 것 또 사람의 가치 중에서도 여성의 관점과 소수자 및 인권의 관점으로 도정을 보면, 이 도정은 또 다른 측면에서 분석될 것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 똑같은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이 시대는 우리들의 노력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우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 다는 것,우리 모두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변화인 것, 그런 측면에서 여성과 소수자의 관점으로 도정을 살펴보는 2016년 한 해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 도정에 대한 더 촘촘한 점검이 될 것이고, 새로운 관점의 제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 올 한해 펼칠 주요 대책은 무엇인지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은 도시건설이 한창인 관계로 다소 불편한 점도 남아 있지만 출범 이후 3년여 기간 동안 끊임없이 변모해 이제는 어느 정도 도시형태를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마트, 병원, 학원, 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익시설 지속 입주 중이고 주민의견수렴 통해 도시운영·관리(환경관리, 교통체계 등)도 개선중입니다.
다만 대형마트와 종합병원은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 도시형성 초기단계의 여건상 현실적으로 유치가 어려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내포신도시내 홍성·예산권역의 균형개발은 예산권역 대부분이 제3단계(2016~2020)에 해당되다보니 부득이 홍성권에 비해 개발이 늦어졌으나 지난해 10월 예산권역에서 공동주택 1700여세대 분양, 신도시~삽교역간 진입도로 개설공사 착공 등 개발이 본격화된 만큼 조만간 양 권역간 격차가 좁혀지리라 기대합니다.
올해는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해 도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구유입 촉진과 지속가능발전도시 건설을 위한 것으로 기존 계획한 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새로운 전략과제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환황해프로젝트란 무엇인가
▲우리 도에서는 황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기 위한 환황해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는데 중국이 G2로 급부상하고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상황에서 우리 충남이 4세기 백제의 부흥을 21세기에 재현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시티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환황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환황해 프로젝트는 우선 중국을 중점으로 하되 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일본, 동남아 지역에 대한 전략도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 서해안 비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경제비전 2030 등 기존의 중장기 계획을 포괄하고 수립중인 계획과 연계하게 됩니다. 우선, 우리 도에서는 환황해경제권 시대 중심지로서의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거점도시로 내포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합니다.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내륙과 서해안 균형발전을 이끌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서해안 중심의 해양물류 및 해양관광 중심의 항만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우리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환황해비전을 선포하고 아시아평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 평화 공동체는 중국과 가장 가깝고 일본과 깊은 역사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충남도에게 새로운 기회와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며 안정된 평화 질서 속에 충남도는 동북아 교류의 허브였던 백제의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도가 아시아 평화 공동체의 꿈을 향해 작은 밀알이 되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3대항만 특성화 사업의 추진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이 있다면
▲3대 특화항만은 도내 항만 현실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진항, 대산항, 보령신항  등 기존 항만의 장점은 살리고 항만별 특성에 맞는 기능을 부가해 항만을 물류, 산업생활 등 다기능복합 산업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당진항은 제철·철강 전용항 중심에서 상업·일반물류 등 다기능항만으로 육성하고 대산항은 석유화학 전용항에서 여객·중부권 지역화물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 보령신항은 물류 및 관광(레저, 마리나, 크루즈 등)이 공존하는 복항항만 육성될 것입니다.
우리 도는 3대 특화항만육성을 위해 당진항 항만지원센터에 출입국관리소, 세관 등 관계기관 조기 입주시키고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부두 및 터미널 건립 중에 있고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석문국가산단부두, 송산일반부두 등 신규 부두와 보령신항 건설은 국가계획인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단계별 추진하는 등 도내 항만을 물류, 산업, 생활, 휴식, 레저 등 즐김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경제비전을 굳이 마련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경제비전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자 했는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은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추세의 지속과 일자리 문제, 가계부채 문제로 걱정이 커져가고 있으며 대기업·중소기업간, 지역·계층간 불균형이 심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지역이 스스로 가치를 찾고 스스로 일어날 길을 찾아 지방정부-기업-지역민이 3위 일체가 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지역 맞춤형의 경제비전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경제비전2030도 현재 우리 경제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도민 모두가 참여·소통해 공감할 수 있는 충남도만의 비전을 수립해야만 지속가능한 경제 나침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가 그린 밑그림은 비전 슬로건인 “골고루 함께 웃는 충남경제”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가능하고 모두가 같이 웃고 혜택을 누를 수 있는 공정하고 창의로운 지역경제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여기에 맞춰서 창의적 인재와 좋은 일자리,차세대 성장산업과 혁신생태계, 깨끗하고 품격 있는 생활환경,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환황해경제권의 중심거점을 우리가 달성해야 할 5대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10대 전략을 구성했고 전략수행을 위한 과제로서 100대 중점사업 발굴했습니다. 이러한 과제는 미래신성장 산업은 물론 해양, 농업, 자연생태, 관광, 지역공동체 등 도민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이 망라돼 있고, 서로 선순환 되도록 구성돼 있고 이 비전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도내 15 시군이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관광객 유치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공주·부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2014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는 등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열기를 이어 나가 금년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 강화와 더불어 국내외 관광이슈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모두가 행복한충남관광이라는 관광마케팅 비전아래 3대 전략을 세우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충남관광마케팅 3대 전략은 전국체전과 연계 ‘관광체전화’ 추진, 맞춤형 해외 마케팅 강화, 6차 산업(3농)관광 마케팅이 추진됩니다. 먼저 전국체전과 연계한 관광체전화를 위해 전국체전과 연계된 절약형 소전다시(小錢多視)형 관광마케팅을 추진,전국체전 개최 계기로 천안·아산·당진·예산, 세종과 연계한 충남 서북부지역 중심의 관광코스 재정비로 新관광상품 개발효과를 거양할 계획입니다.
또 전국체전 연계한 온천(의료)관광 마케팅을 추진해 아산의 온양·아산·도고온천이나 예산의 덕산온천과 연계한 온천상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체전참가 선수를 위한 숙박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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