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4주년 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창간 24주년 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자족기능 확충, 기업유치 등 완성할 것”
  • 권오주 본부장
  • 승인 2016.03.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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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올해를 자족가능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산단조성 등 2400억 투입 일자리 1만6000개 창출과 우량기업 100개사 유치, 동서연결도로 건설, 청춘조치원사업 등을 본격화 한다.
이춘희 시장은 “명실상부한 행정도시로의 자족기능 완수와 함께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세종시 본연의 기능완성의 주축돌을 착실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행정도시 건설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해로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 1단계 건설을 마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단계 건설에 들어가게 됩니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수도권 소재 37개 중앙행정기관 및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이전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 잡았고, 올해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정부청사관리소, 소청심사위원회 4개 기관이 추가 이전하는 등 내외적으로 발전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도시의 발전 내실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은 어떻게 되는지
▲세종시는 올해 일자리 1만6000개 창출을 목표로 2400억 원(국비 포함)을 일자리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인프라 조성을 위해 철도교통 융복합 산업단지, 벤처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 친환경 융복합 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하고, 조치원·부강산업단지 등 노후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또 자동차 부품, 바이오소재 등 기존 전략산업을 확대 지원하고, ‘에너지 IoT산업’ 및 ‘ICT융복합 문화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창조경제에 기반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투자도 활성화돼야 할 것 같은데
▲세종시는 기업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사업영위 3년 미만 유망창업기업에 대해서도 3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창업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행정도시 2단계 건설의 핵심이 ‘자족기능 확충’인 만큼 올해는 더욱 투자유치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량기업 100개사’라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협회·단체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지원책도 확대하는 등 투자유치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조례개정을 통해 관내 증설기업 투자를 지원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기금을 활용 1.2% 저리 융자로 태양광발전 설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공장 스마트화에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조치원, 부강 산단 등 노후 산단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협업 및 인적 네트워크 등’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투자유치 협의회’ 및 ‘투자유치 실무 추진단’ 등 범정부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유치 분야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인사들로 5개 분과 33명의 ‘제2기 투자유치자문관’을 확대 위촉하여 정보 수집 및 투자 관심기업의 발굴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여느 도시처럼 세종시도 신도심과 구도심의 차이가 큰데 대안은 무엇인가
▲세종시는 신도시와 구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균형발전국을 신설, 청춘조치원과, 로컬푸드과 등을 조직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과의 대화,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구도심 발전을 위한 34개 사업을 확정, 이춘희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청춘조치원 사업’이 닻을 올리고 순항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조치원 동서관통도로 개설이 있습니다.
지난 1905년 경부선 개통으로 조치원은 도시가 동서로 나뉘어져 발전이 지연되고 교통체증 등으로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360억 원을 투입해 조치원읍 동서를 잇는 4차선 도로를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 조치원 시청사 공간을 이용해 12층 규모의 SB플라자를 건립해 과학벨트와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지 60년이 지난 침산지구 (가칭)조치원 중앙공원은 지난해 600억 원을 투입하는 개발계획을 세웠고, 조만간 부지매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먹거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세종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도 상승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작년 9월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 도담도담’ 개장 이후 작년에만 시민 11만여 명이 지역 농산물을 구매했고, 매출액은 약 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3월부터 농업인가공지원센터를 운영, 생산농가에서 자가 생산 농산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을 만들어 ‘싱싱장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로컬푸드 현물 급식 지원, 공공급식지원센터 설치, 직매장 2호점 개장 등 로컬푸드 관계시장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식생활 교육과 팸 투어 확대 등 ‘소비를 생각하는 생산, 생산을 배려하는 소비’ 운동도 지속 전개해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세종시는 ‘로컬푸드 운동’ 추진으로 올해에만 총 144억 원 규모의 관계시장이 창출되면서, 지역경제 측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등 시장 규모도 매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예정인지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의 단층제 구조를 가진 특별한 자치단체로 일반지자체와 같이 농정을 펼쳐서는 경쟁력의 우위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시책을 펼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러한 특수성과 농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시책과 도시지역으로 유입된 고급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농정방향을 설정·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고품질 쌀 생산·공급 확대를 위해 삼광벼 GAP인증농가에 ha당 54만 원을,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친환경 생태보전 직불금을 ha당 30만 원을 지원하고 관행농법에서 3년 이내에 무농약인증 전환 계획인 농가에 ha당 4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연동면 지역에 친환경농업 지구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신도시 지역에는 친환경농업단체 및 친환경 전문 생산·유통업체와 제휴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동면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신선한 과채류를 생산하는 등 근교농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세종시에 관심을 가지고 귀농·귀촌하는 우수한 자원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는 시책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722억 원의 농업예산을 투자해 농업 생산액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정 2기 핵심 농업정책인 ‘세종 농업 337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근교농업, 관광농업, 식품연계농업 등 농업을 고도화해 도·농이 함께 잘사는 행복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세종시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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